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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형따라 마야로> 8화 소소한 리뷰 - 촬영지, 마야 이야기

by edit.k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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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형 따라 마야로> 8화의 소소한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8화에서는 8번째 열쇠인 '마야의 신화'를 주제로 욱스말에 방문하게 됩니다.

 

 

유까딴 반도의 대도시, 메리다에 가다

 

메리다는 유까딴 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유까딴 반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상업, 교통, 관광의 중심지기도 합니다. 멕시코 도시 중 마야 토착민 비중이 가장 높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마야의 많은 유적지들을 보러 가기에 최적인 거점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죠. 

 

 

특히 유까딴 주 정부 청사안에는 마야의 탄생 신화를 담은 벽화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들이 독립 후에도 남아 있어 마야 문명의 흔적과 스페인 문화가 공존해 메리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신들의 도시 욱스말에 가다

 

메리다에서 하룻밤을 보낸 멤버들은 여덟 번째 열쇠인 '마야의 신화'를 주제로 '욱스말'이라는 도시를 방문하게 됩니다. 메리다에서 욱스말까지는 차로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고 하는데요.

 

위치 : 97899 Uxmal, Yucatan, 멕시코
운영시간 : 월~일 오전 8시~오후 5시 (마지막 입장 오후 4시)
요금 : 90페소 (추가 수수료 해외 방문객 441달러, 내국인 150달러)

 

욱스말(Uxmal)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곳이자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마야의 대표 도시입니다. 고전기의 티칼이나 후고전기의 치첸 이트사에 비하면 유명한 편은 아니지만 '마법사의 피라미드'가 대표적입니다. 욱스말은 AC 600~700년 경에 세워졌다고 하는데요. 무역로의 중심으로 마야 문명의 핵심 강국들 중 하나였으며 마야의 르네상스를 이끈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건축물의 예술성 때문이죠. 

 

 

이전 또니나와 뚤룸과는 다르게 우아한 곡선과 섬세한 장식의 건축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총독의 관저, 수녀원의 중정, 뽁따뽁 경기장,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인 '마법사의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마법사의 피라미드(Pyramid of the Magician)

 

욱스말에서 가장 유명한 피라미드이자 건축물인 마술사의 피라미드는 60도에 육박하는 가파른 경사에 아파트 13층에 버금가는 35미터 높이의 건축물입니다. 특히 고대 마야 문명에서 보기 드문 타원형 디자인이 눈길을 끌죠. 과거에는 등반이 가능했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안전상, 공사상의 이유로 피라미드 등반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피라미드 정면에서 바라 보면 비의 신 '차크'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마법사의 피라미드 안에는 총 다섯개의 신전이 존재합니다.

 

 

작은 규모의 피라미드 신전 위에 새로운 신전을 추가하기를 몇 차례 거듭하면서 현재와 같은 크기가 된 것이죠. 총 다섯 개의 신전은 피라미드가 여러 차례 증축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입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마야 문명 이야기 - 1 '마법사의 피라미드' 신화

 

마법사의 피라미드에는 재미있는 신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바로 난쟁이가 하룻밤만에 거대한 피라미드를 지었다는 이야기죠. 어느날 한 마법사가 알에서 태어난 난쟁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난쟁이가 욱스말의 왕이 될 운명임을 직감하죠. 그래서 욱스말 왕에게 가 왕좌를 두고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첫 번째 '무거운 돌 들기' 대결에서 승리한 난쟁이는 두 번째 '하루 만에 제일 높은 피라미드 만들기' 대결에서 마법사의 도움을 받아 이 역시 쉽게 성공합니다. 이때 만든 피라미드가 바로 마법사의 피라미드인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은 몽둥이로 머리를 내려치는 대결이었는데 마법사가 난쟁이의 머리에 '마법의 토르티야'를 얹어준 덕분에 마지막 대결 역시 난쟁이가 승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난쟁이가 욱스말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녀원의 중정(Nunnery Quadrangle)

 

피라미드를 지나 다음으로 공개된 곳은 '수녀원의 중정'입니다. 16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처음 발견했을 당시 수녀원처럼 생겼다 하여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왕궁 건물로 종교 의례나 공공적인 업무를 진행한 곳으로 추정되죠. 건물 상단에 차크, 꾸꿀깐 등 신을 새긴 섬세한 장식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러한 건축 방식을 푸크 양식이라고 하는데 하단부는 심플하게 상단은 화려한 디테일을 더한 건축 양식을 말합니다. 

 

 

건물에는 차크를 4개씩 겹쳐 쌓은 형태의 장식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그중 유일하게 5개가 겹쳐진 장식을 보면 가장 상단에 차크가 아닌 다른 장식이 새겨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즈텍이 도시를 점령했을 당시 건축한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이 있다고 합니다.

 

뽁따뽁 경기장(Ballcourt)

 

마야의 공놀이 '뽁따뽁'이 진행되던 경기장입니다. 마야에서 공놀이는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제례의식에 가까웠다고 하는데요. 이긴 팀 선수에게는 엄청난 영예와 영광이 돌아갔지만 진 팀은 목이 잘렸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신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믿음 때문에 이긴 팀 역시 영광의 의미로 제물로 바쳐지기도 했다네요.

 

 

양쪽 벽에는 돌로 된 고리가 걸려 있는데, 이 고리 안으로 공을 던져 통과시키면 득점하는 방식인데요. 고무공의 무게도 무려 5kg이나 되고 어깨와 엉덩이, 팔꿈치만을 사용해 경기를 치렀다고 하는데 어떤 경기일지 언뜻 감이 잡히지 않네요.

 

총독의 관저(Governor's Palace)

 

마지막으로 공개된 곳은 바로 '총독의 관저'입니다. 건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길이 180m의 엄청난 규모와 건물 앞 왕좌로 미뤄보아 최고 권력층이 머물렀던 곳이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건물 중앙에 있는 문양이 장군/총독의 문양과 닮아 '총독의 관저'로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 곳은 푸크 양식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상단에는 약 200개의 '차크' 장식이 벽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12월 21일이 되면 건물 왼편 모서리에 맞춰 해가 뜨는 걸, 매년 6월 21일에는 건물 우측 모서리에 맞춰 해가 지는 걸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 자체가 반 년짜리 태양력 달력이 되는 것이죠.

 

라 차야 마야 레스토랑

위치 : C. 57 x 62, Parque Santa Lucia, Centro, 97000 Mérida, Yuc.
운영시간 : 오전 7시 ~ 오후 11시

 

메리다로 돌아와 늦은 점심식사를 먹으러 들린 곳은 메리다에서 유명한 마야 음식점인 '라 차야 마야'입니다. 멤버들은 다양한 마야 음식을 주문했는데요.

 

 

차야와 파인애플을 섞은 음료인 '아구아 데 차야 꼰 삐냐(Agua de chaya Con Pina)'부터 콩소스에 찍어 먹는 돼지 요리 '뽁축', 달걀을 토르티야에 말아 만든 '빠빠드술레스', 라임을 넣은 수프인 '쏘빠 데 리마', 해산물 요리 '띠낀 씩'까지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는데요. 모두 처음 보는 스타일의 요리들이라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마야의 공놀이 뽁따뽁 경기를 체험하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메리다 광장에서 펼쳐지는 뽁따뽁 경기를 보게 됩니다. 뽁따뽁은 스페인 침량작들에 의해 450년간 금지되었다고 하는데요. 마야의 전통을 잊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 지금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마야 문명 이야기 - 2 뽁따뽁 쌍둥이 신화

 

마야의 신성한 공놀이 뽁따뽁과 관련해 내려오는 신화가 있는데요. 어느 한 마을에 뽁따뽁을 잘하는 쌍둥이 형제, 후나뿌와 익스발랑께가 살고 있었는데 매일 뽁따뽁을 하며 놀았죠. 그런데 매일 반복되는 시끄러운 공놀이 소리에 화가 난 지하세계 신들이 쌍둥이 형제를 지하 세계로 잡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뽁따뽁 대결에서 이기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고 형제에게 제안합니다.

 

 

그렇게 대결이 시작되고 지하세계 신들은 여러 술수로 형제를 괴롭히지만 형제는 방해 공작을 모두 이겨내고 승리하게 됩니다. 결국 대결에서 이긴 쌍둥이 형제는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8화 마야의 신화를 주제로 다양한 유적과 신화가 소개되었는데요.

다음 9화에는 마지막 아홉번째 열쇠, '마야의 과학'을 주제로 치첸잇사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 <형따라 마야로>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지난 화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형 따라 마야로> 지난 화 보러 가기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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