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이데몬> 15화 16화 줄거리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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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운명의 끝
도희는 구원을 찾지만 구원은 이미 떠나고 없는 상황. 도희는 애써 마음을 다잡고 그를 정리하려고 하지만 사라진 구원을 그리워하며 힘들어합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10월에 이미 땅 속에선 봄이 시작된대.
그런데 그 말은 벚꽃이 피는 아름다운 봄에 땅속에선 이미 겨울이 시작된다는 말이기도 하더라.
너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에도 어쩌면 이미 우리의 이별은 시작되고 있었던 걸까?
구원 역시 도희가 걱정되어 그녀의 주변을 맴돕니다. 술에 취해 쓰러지는 순간에도 일이 힘들어 소파에 잠든 순간에도 구원은 도희 옆을 지키죠.
도희는 자신의 곁에 구원이 맴도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낍니다. 하지만 단순히 이별의 후유증일 것이라 생각하죠. 그렇게 매일 밤을 새우며 일하던 도희를 본 신비서는 힘들 때는 참지 말고 충분히 아파하고 힘들어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신비서의 조언을 듣고 구원의 사무실에 찾아간 도희. 그녀는 구원이 남긴 흔적들을 바라보다 그리움이 복받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복규가 보게 됩니다.
내가 떠나 보낸 거예요. 사랑할수록 너무 괴로워서.
그래서 내가 손을 놓은 거예요.
도희의 눈물을 바라보던 박집사는 도희에게 구원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구원의 목걸이를 건네줍니다. 도희는 집으로 돌아와 목걸이를 걸고 그대로 잠이 들죠.
꿈에서 도희는 전생의 기억을 보게 됩니다. 꿈을 통해 도희는 구원이 인간이었을 시절 사랑했던 월심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월심의 기억을 통해 월심이 원래 자살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선 때문에 구원받았던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 월심은 처형당하기 직전 이선을 발견하고 소원을 빌었다는 것도 알게 되죠.
도련님이 날 잊게 해주세요. 도련님이 괴로워하지 않도록.
나와의 기억이 고통이 되지 않도록.
결국 이선은 월심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악마가 되기로 결심했고 월심은 자신을 구원해 준 이선이 괴롭지 않도록 이선의 기억을 지워주길 빌었던 것이죠. 꿈에서 깨어난 도희는 월심과 이선의 추억이 담긴 계곡에 찾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차에 타는 순간 석민에 의해 납치되고 말죠. 알고 보니 석민은 데몬인 구원이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얼굴 절반을 불에 태우고 경찰의 눈을 피해 숨어 있었던 것. 석민은 구원과 도희에게 복수하기 위해 지금 당장 구원을 불러내라 협박합니다.
계약이 끝나 구원은 떠났다고 말하는 도희. 석민은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도희의 다리를 칼로 찌르며 구원에게 당장 모습을 드러내라고 소리칩니다.
석민이 도희의 목을 찌르려는 순간 구원이 나타나 이를 막습니다. 분노에 휩싸인 구원은 석민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죠. 겨우 정신을 차린 도희는 구원을 말립니다. (사람을 죽이면 소멸하기 때문이죠)
이성을 찾은 구원은 도희와 짧게나마 인사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때 석민이 구원을 향해 총을 쏘죠. 그 모습을 본 도희는 구원 앞을 가로막고 대신 총에 맞아 쓰러지게 됩니다.
석민의 총을 폭파시키고 구원은 도희를 살려보려고 하지만 이미 도희는 죽고 난 뒤였죠. 월심에 이어 사랑하는 도희를 구하지 못했던 좌절감에 구원을 결국 도희를 살리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구원은 사람을 살린 대가로 소멸하게 됩니다.
(도희) 정구원.. 설마 날 살린 거야?
(구원) 날 살린 거야.
16화 우리라는 천국
구원이 소멸되는 순간 도희는 자신이 월심임을 알았다며 죽으려던 자신을 이선이 구원해 준 거라고 말해줍니다. 구원은 그런 도희를 말없이 바라보다 소멸되어 사라집니다.
나는 네가 뭐든 상관없어. 그러니까 옆에만 있어. 가지 마, 날 두고 가지 마.
구원이 사라지고 도희는 구원에 대한 그리움에 괴로워합니다. 신비서와 석훈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은 모두 도희가 안 좋은 생각을 할까 걱정하지만 도희는 구원이 자신을 바쳐 살려준 목숨이니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하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이브가 되고 도희는 구원과 처음 만났을 때 입었던 블라우스를 입고 구원과 함께 갔던 바다를 찾아갑니다. 구원을 그리워하던 도희는 바다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죠.
메리 크리스마스 정구원. 네가 죽고 나서 내 안에 있는 무언가도 같이 죽어 버린 거 같아.
나랑 계약하자. 정구원. 내 소원은 니가 돌아오는 거야.
그리고 거짓말처럼 구원이 도희 앞에 나타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되죠.
메리 크리스마스, 도도희. 다녀왔어.
그날 밤, 구원은 '신'인 노숙녀를 찾아가 자신을 부활시킨 이유를 묻습니다. 숙녀는 '크리스마스엔 기적이 일어나는 법'이라고 웃으며 말하죠.
(숙녀) 그 여자가 계약을 원했잖아. 데몬이 없으니 내가 나서는 수밖에.
(구원) 계약이라면 도희를 지옥에 보내겠다는 거야? 또 우릴 가지고 장난질하면..
(숙녀) 걱정하지 마. 계약의 대가는 이미 치렀으니까.
구원은 과거 숙녀와 내기에서 이겼던 순간을 떠올립니다. 구원은 자신이 능력이 돌아오고 도희까지 살릴 수 있는지 없는지 숙녀와 내기를 했었죠. 그리고 내기에서 이겼던 구원은 숙녀에게 언젠가 소원이 생기면 들어 달라고 부탁했었죠.
(숙녀) 나에게 연민이 있었다면 난 아마 미쳐 버렸을 거야.
세상엔 너무도 안쓰러운 생명들이 많잖아.
그래서 그런 인간적인 감정 따윈 나에겐 없을 줄 알았는데...네 말이 맞았어.
'절대'라는 말 그거 함부로 하는 거 아니더라고.
(구원) 니 말도 맞았어. 불행이 있어야 행복이 있다는 말. 이제야 좀 알 거 같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구원과 도희는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됩니다. 도희는 구원에게 끝내 물어보지 못했던 아빠와의 계약 내용을 물어보죠.
구원은 도희의 아빠와 계약했던 순간을 말해줍니다. 도희의 아빠는 과거 도희를 임신한 아내가 교통사고로 죽을 위기에 처하자 도희와 아내를 모두 구해주는 대가로 구원과 계약했었던 것이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도희는 구원에게 결국 또 한 번 자신을 구한 것이라며 자책하지 말라고 그를 위로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다시 한번 알게 되죠.
시간이 지나고 도희는 석민이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갑니다. 도희는 구원이 다시 돌아왔음을 알려주죠. 그리고 도희는 석민에게 '네가 파괴한 건 결국 너 자신일 뿐이야'라고 말해줍니다.
공연을 모두 마치고 해외로 떠나려던 가영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아이(가정 폭행으로 홀로 남겨진 아이)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국내에 남아 그 아이의 후견인이 되어주기로 결심합니다.
석민의 아내 세라는 도경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죄에 대한 책임으로 이사직을 내려놓고 가정 폭력 피해 아동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심하죠.
4개월 후, 구원은 여전히 소멸되지 않기 위해 인간과 계약을 진행합니다. 단, 죄질이 나쁘고 악한 사람만을 골라 처벌하려고 노력하죠.
미래그룹은 도희 대신 석훈이 회장직을 맡아 운영됩니다. 석훈은 주여사의 의지를 이어 성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을 만들겠다 다짐하죠.
재판 끝에 석민은 결국 사형을 선고받게 되죠. 사건을 마무리하던 중 도희는 사건을 맡은 검사를 통해 주천숙 회장(주여사)이 죽기 전 췌장암 말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주여사가 도희의 맞선을 고집했던 이유가 도희가 혼자가 될 까봐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죠. 도희는 끝까지 자신을 걱정하고 위하던 그녀의 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도희와 구원은 때론 다투고 때론 화해하고 때론 사랑하며 서로의 시간을 함께 합니다.
미움과 불행의 포화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를 상처 입히고 영혼을 파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이, 이 세상이 계속되는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서로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서로를 구하는 것 역시 서로이기에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파괴자이자 구원자이다.
소소한 리뷰 - 파괴자이자 구원자인 당신에게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이데몬>의 마지막 15화 16화 줄거리와 결말을 알아봤습니다.
드라마 시작부터 두 배우의 멋진 연기와 훌륭한 케미로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던 드라마였는데요.
특히 데몬을 단순히 '악'이 아닌 구원의 존재로도 바라보았던 점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누군가에게 데몬의 소원은 단순히 욕망이 아닌 구원일 수 있으니까요. 또 도희와 구원 서로의 존재가 서로를 파괴하기도 하지만 구원할 수도 있다는 점도 드라마를 몰입해서 보게 하는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다만 결말까지 보면서 몇 가지 아쉬움은 존재합니다. 가장 큰 아쉬움은 왜 구원은 데몬으로 다시 부활했냐는 점이겠죠.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으면 결국 이별이 존재할 텐데 그 부분은 살짝 언급만 되고 넘어간 게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아쉬움은 바로 '기광철'입니다. 드라마 초반 가장 임팩트가 있는 범인이었던 만큼 후반에 다시 등장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전혀 등장하지 않아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메인 빌런인 '석민'의 존재를 더 부각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아쉽달까요.
다음으로 조연들의 서사가 조금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드라마를 이끄는 두 주인공의 서사가 중점이 되는 것이 맞지만 서브 여주인 진가영과 서브 남주인 주석훈의 이야기가 너무 없던 점이 조금 아쉽게 다가옵니다. (사랑은 하지만 포기도 빠른 서브 남/여주)
+ OST <로이킴-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
아주 멀리에서도 그대가 보이죠
나를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드네요
다가와서 내 품에 안기는 그대를
항상 웃게 하고 싶어요
그대 어떤 하루도
내게 기대 쉴 수 있길 바래요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
함께 할게요
어떤 순간이 와도 내 곁에서
항상 웃을 수 있게
내가 이렇게 약속할게요
그대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지면
내 마음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죠
그대 때문에 나는 울고 웃게 돼요
내 모든 맘은 그대 안에 있어요
그대 어떤 하루도
내게 기대 쉴 수 있길 바래요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
함께 할게요
어떤 순간이 와도 내 곁에서
항상 웃을 수 있게
내가 이렇게 약속할게요
살다가 우리 앞에 어떤 날이 와도
지금 잡은 손 놓지 않을 거죠
그대가 있어서 나는
내일을 꿈꾸게 된 거 같아요
그대는 알까요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의 세상에 불쑥
들어와줘서 그대 고마워요
오래 머물러요 내 안에서
어떤 날이 와도 우리 행복할 거예요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 보러 가기
드라마를 보다 보면 꼭 입에 맴도는 OST가 있기 마련이죠. 어쩔 때는 OST를 흥얼거리면서 드라마를 추억하게 되고요. <마이 데몬> 역시 드라마를 보는 동안에도 드라마를 보고 난 이후에도 계속 맴도는 곡이 있는데요. 그 곡이 바로 로이킴의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입니다. 개인적으로 도희와 구원의 아름답지만 슬픈 서사와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가사도 멜로디도 정말 예쁜 곡이라 드라마를 못 보신 분들이라도 꼭 한 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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