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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선산> -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리뷰

by edit.k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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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선산> 정보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
러닝타임 : 6부작(283분 38초)
플랫폼 : 넷플릭스
감독 : 민홍남
각본 : 연상호, 민홍남, 황은영
출연 :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드라마 <선산>은 2024년 1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 <부산행>과 <지옥>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기획, 각본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카카오 웹툰 <선산>이 원작이며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상을 상속받게 된 여자에게 불길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숨겨진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선산> 등장인물

1 윤서하(김현주)

 

경신대학교 미술학과 비정규직 교수. 어느 날 존재조차 잊고 있던 작은아버지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연이어 불길한 사건에 휘밀리게 됩니다.

 

2 최성준(박희순)

 

남일경찰서 강력1팀 형사. 예리한 수사 감각의 소유자로 마을에 연이어 발생한 사건이 선산과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수사하기 시작하죠. 한 사건으로 인해 동료인 박상민 반장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무능한 박반장 대신 뒤에서 모든 일을 처리해 줍니다.

 

3 박상민(박병은)

 

남일경찰서 강력 1팀 반장. 최성준의 후배로 과거 성준과 절친한 사이였으나 과거 사건으로 인해 성준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죠. 경찰서 내 능력이 없는 무능한 존재로 무시받자 능력 있는 성준에 대한 열등감을 품게 되죠.

 

4 김영호(류경수)

 

서하의 이복동생.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갑자기 서하 곁에 나타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합니다. 서하에게 위험하다며 끊임없이 선산을 넘기라고 말합니다.

 

5 양재석(박성훈)

 

윤서하의 남편. 직업은 필라테스(요가) 강사로 서하 몰래 수강생들과 불륜을 저지르다 서하가 고용한 흥신소 사장 '강홍식'으로 인해 발각되고 맙니다.

 

<선산> 줄거리

*줄거리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간제(계약) 강사인 윤서하는 정규 교수가 되기 위해 김창석 교수 밑에서 책 대필을 해주는 등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합니다. 어느 날 경찰로부터 존재조차 몰랐던 작은 아버지 '윤명길'이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경찰은 작은 아버지 밑으로 '선산'이 있고 유일한 상속자가 서하임을 말해주죠.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에 서하는 마을 이장인 '육성수'를 만나게 됩니다.

 

 

육성수는 명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마을 회관에 장례식을 열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나 장례식은 어느 누구 하나 슬퍼하는 분위기 없이 화기애애하죠. 그렇게 장례식이 진행되던 중 한 남자(김영호)가 찾아옵니다. 영호는 서하에게 자신이 윤명호(서하의 아버지)의 배다른 자식이라며 자신도 선산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소리칩니다. (서하의 아버지는 서하가 6살 때 집을 나갔고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려 영호를 낳은 것)

 

 

장례식 이후 육성수는 서하에게 선산을 팔라고 제안합니다. 그는 지조건설 개발사업팀 김광수를 소개해주죠. 한편 경찰은 윤명길의 사인이 '탈륨 중독'임을 알게 됩니다. 죽기 직전 들고 있던 막걸리와 평소 챙겨 먹던 약에 탈륨이 검출되었기에 경찰들은 탈륨의 흔적을 좇기 시작합니다. (박상민 반장은 상속 문제로 벌어진 살인이라 생각하고 서하와 영호에 집중합니다)

 

단독으로 윤명길 살해 사건을 조사하던 최성준 형사는 윤명길이 선산을 팔지 않아 골프장 조성 사업을 망치게 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골프장 건설을 위해 준비한 상가 건물에서 탈륨을 발견하죠. 그리고 그 상가 건물 주인이 '육성수'임을 알게 됩니다. 골프장 개발을 다시 진행하길 원했던 육성수와 김광수가 윤명길에게 탈륨을 먹인 것이었죠. 경찰은 두 사람을 체포하고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서하는 자신이 아닌 한나래가 다음 정규 교수로 발탁된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인맥과 돈을 이용해 교수직을 따낸 것이죠. 서하는 그 일로남편 재석과 크게 다투게 됩니다. 화가 난 서하는 이혼하자며 재석의 불륜 사실을 공개하고 결국 싸움 끝에 재석을 길에 버려두고 떠나죠. 그리고 다음날 아침 거실 소파에서 눈을 뜬 서하는 남편의 살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재석은 누군가의 총에 맞아 다리 밑에 버려져 있었죠. 경찰은 재석을 죽인 탄환의 제조 일자가 1991년임을 알고 30년 전에 제조된 총알로 재석을 죽였음을 밝혀냅니다. 서하는 자신을 버리고 간 아버지에게 사냥용 엽총이 있었음을 기억해 내고 아버지와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영호를 범인으로 지목합니다.

 

하지만 증거는 없는 상황. 이때 재석의 불륜 사실을 조사했던 흥신소 사장 강홍식이 서하를 찾아옵니다. 강홍식은 선산 상속으로 서하가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과 친한 형님(최태성)의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합니다. 서하는 선산을 상속받으려면 남편의 죽음이 빨리 밝혀져야 한다며 강홍식에게 김영호에 대한 조사를 부탁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던 서하는 영호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급하게 집으로 와보니 서하의 집 문에는 닭피로 쓴 부적이 그려져 있었죠. 이일로 영호는 경찰에 붙잡혀 수사를 받게 됩니다. 영호는 삼재 부적이라며 서하가 걱정되어 부적을 그린 거라 변명합니다. 경찰 조사 후 경찰서 앞에서 우연히 서하를 만난 영호는 서하에게 선산을 포기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식의 경고 멘트를 남기죠.

 

곧이어 서하의 대필 사실이 학교 익명게시판에 올라오고 서하는 학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합니다. 계속되는 악재로 마음이 혼란스러운 서하는 강홍식에게 영호에 대해 빨리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죠.

 

 

한편 경찰 조직 내에서는 인사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이 됩니다. 사람들은 모두 박상민 반장을 1순위로 이야기하죠. (경찰 서장과 경찰들은 최성준 형사의 공을 박상민 반장에게 모두 넘긴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과거 상민은 성준이 두고 간 핸드폰에서 우연히 성준의 아들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현장을 찾아갔다가 다리에 크게 부상을 입게 됩니다. (알고 보니 성준의 아들과 어울리던 양아치들이 성준의 아버지가 경찰임을 알고 아버지를 찌르라고 괴롭히고 협박했던 것)

 

그 일로 상민은 아내와 이혼하게 되고 성준은 이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상민을 도왔던 것이죠. 하지만 상민은 자신의 무능함과 비교되는 성준의 유능한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고 그를 미워합니다. 상민은 이번 재석의 살인 사건 범인을 잡아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겠다 결심하죠.

 

 

한편 서하는 며칠째 홍식이 연락이 없자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그러던 중 홍식으로부터 문자를 받게 되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길을 가다가 영호의 차와 부딪히게 됩니다. 차를 부실 듯이 두드리며 서하에게 경고를 하는 영호. 결국 영호는 상민의 명으로 영호를 감시해 오던 형사들에게 붙잡히게 되죠.

 

곧바로 서하가 받은 문자 주소에서 불에 타버린 흥신소 사장 강홍식의 시신이 발견됩니다.(경찰이 영호를 붙잡지 않았으면 서하도 현장으로 가 죽게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홍식은 영호의 뒷조사를 하러 영호의 집에 갔다가 총을 맞고 죽게 된 것이죠. 상민은 이 모든 것이 영호의 짓일 것이라 확신하고 영호의 집을 탈탈 털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죠.

 

 

홀로 수사를 이어가던 최성준 형사는 김영호가 어릴 적 스님 밑에서 무당일을 돕는 과정에서 삼재 부적 그리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했던 진술에 집중합니다. 그는 조사 끝에 영호가 어릴적 있었던 보육원 근처 경암사 스님을 찾아가 영호의 존재를 물어보죠. 스님은 자신의 스승인 '신 엄마'가 있는 치매 요양병원에 성준을 데려갑니다.

 

'신 엄마'는 부적을 보고 자신의 제자가 되려던 한 여자의 존재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녀는 바로 영호의 엄마였죠. 김영호의 엄마는 아들이 신병이 걸렸다고 주장하며 무당을 찾아와 제자로 받아달라고 부탁했었던 것. 이에 최성준 형사는 모든 사건의 실마리는 영호의 엄마에게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때 양재석의 몸에서 나온 DNA가 김영호랑 모계 혈통이 같고 윤서하와 부계 혈통이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성준은 본능적으로 영호와 서하가 아닌 제3의 인물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한편 늦은 저녁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영호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되고 맙니다. 알고 보니 영호를 납치한 건 건물주 태성이었죠. 태성은 서하가 영호 때문에 선산을 처분하기 어렵다고 하자 직접 선산 포기 각서를 받아주겠다고 말합니다. (말만 합법이지 실제로는 납치;;) 영호의 존재가 내내 불편했던 서하는 태성의 제안을 받아들이죠.

 

납치되었던 영호는 태성으로부터 도망치다가 건물에서 추락하여 크게 다치게 됩니다. 이에 태성은 서하에게 전화를 걸어 영호를 이대로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 주겠다고 말하죠. 놀란 서하는 이를 말리려고 하지만 태성은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하며 막무가내로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서하는 태성의 건물을 찾아가지만 태성은 사라진 뒤였죠.

 

한편 이번에도 범인 검거에 실패한 상민은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그러나 서장으로부터 자신 대신 성준이 그만두기로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죠. 화가 난 상민은 성준을 찾아가고 두 사람은 크게 다투게 됩니다. 서로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지금껏 말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이 일로 닫혔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게 되죠. 

 

성준은 동료 형사로부터 영호가 납치된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영호의 엄마 정체를 알기 위해 상민과 함께 윤명호의 지인을 함께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지인으로부터 윤 씨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윤씨 집안에는 첫 째 윤명호, 둘째 윤명길, 셋째 윤명희가 있었죠. 그중 명희는 언청이로 태어나 늦은 수술로 큰 상처가 남아 평생 놀림을 받아왔고 그런 명희를 지켜준 건 큰 오빠 '윤명호'였습니다.

 

 

성인이 되어도 남매 사이가 각별하자 동네에는 두 남매의 사이를 의심하는 소문들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명희가 임신을 하고 명희가 명호의 자식을 임신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명호와 명희는 마을사람들로부터 함께 도망치게 되죠. (명호는 명희와 도망쳐 영호를 낳고 함께 살았던 것)

 

이후 명호가 집에 돌아오자 윤명호의 아버지는 아들이 귀신에 씌었다며 굿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근친 간에 낳은 아들 영호를 마을로도 가족에게도 데려갈 수 없었던 명희는 영호와 함께 경암사로 찾아갔던 것이죠.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성준은 명희가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듣고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쳤던 한 노인이 '명희'임을 눈치챕니다. 노인은 마을에서 선무당으로 마을 뒷산 중턱 움막에서 살고 있었죠.

 

한편 태성을 찾아다니던 서하는 누군가에 의해 납치당합니다. 그리고 그 범인은 바로 윤서하의 고모이자 김영호의 엄마인 '윤명희'였죠. 명희는 호적에 올리지도 못하는 아들 영호가 선산을 물려받아야 비로소 김영호가 아닌 '윤영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명희가 직접 나타나 선산을 물려받아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아들 영호의 정체가 드러나니 차마 모습을 드려내지 못한 게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명희는 아들을 위해 명호가 남긴 총으로 선산을 탐내는 재석과 영호의 집을 조사하던 홍식을 차례로 죽였던 것이죠. (홍식을 죽인 건 영호와 명호,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이 들켰기 때문)

 

 

서하는 동굴에서 정신을 차립니다. 명희는 사건의 진실을 말해주죠. 과거 명희와 결혼하려던 남자가 예물만 받고 도망치고 명희는 슬픔에 못 이겨 자살을 결심합니다. 명호는 자살하려던 명희를 구하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명희와 도망쳐 함께 살게 된 것이죠.

 

명희가 서하를 죽이려고 하자 서하는 자신이 죽으면 영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죠. 서하는 태성에게 전화를 걸어 태성의 위치를 캐묻습니다. 태성이 말하기를 망설이자 영호를 죽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죠. 결국 태성은 서하에게 불가마 위치를 털어놓습니다. (태성은 영호를 불가마에 넣고 태워 죽일 계획이었죠) 일이 엉망이 되자 태성은 영호와 서하 둘 다 죽일 계획을 세우죠. 

 

명희는 서하를 데리고 불가마로 갑니다. 그러던 중 '지금 전화를 받지 않으면 영호를 죽이겠다'는 문자를 받게 되죠. 놀란 명희는 전화를 걸어 영호를 죽이지 말라 경고합니다. 알고 보니 이는 성준의 계략이었죠. 뒤늦게 영호의 납치 사실과 서하의 실종을 알게 된 성준은 영호는 서하가 시킨 일당이, 서하는 명희가 납치한 것이라 추측해 서하의 핸드폰으로 명희를 떠본 것. 명희를 통해 불가마 위치를 알게 된 성준은 곧바로 현장으로 쫓아갑니다. 

 

불가마에 도착한 명희는 서하를 기절시키고 태성 일당을 유인합니다. 기절한 서하를 발견한 태성은 일단 영호와 서하 둘 다 가마에 가두죠. 가마에 불을 피우려는 순간 곧이어 명희가 나타나 태성을 총으로 공격합니다.

 

태성과 일행이 도망치고 불가마에 갇힌 아들을 살리려던 명희는 태성의 공격에 쓰러지고 말죠. 그 순간 성준과 상민이 도착하고 증거를 감추기 위해 태성은 불가마 건물에 불을 지릅니다. 불가마에 갇힌 서하와 영호는 명희의 도움으로 도망쳐 나옵니다. (명희는 맨손으로 불가마 입구를 막은 흙과 돌을 파냈죠)

 

성준과 상민은 태성 일행을 체포합니다. 한편 명희는 두 사람을 살린 후 불타는 건물로 들어가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아마도 자신이 영호의 모친이며 영호가 근친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감추려는 게 아닐까 싶네요)

 

사건이 마무리되고 서하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화실을 열어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성준은 화실을 찾아와 그날 불탄 건물에서 찾은 시신은 심하게 훼손되어 신원을 파악할 수 없었고 영호가 납치 사실을 부인해 서하가 최종 혐의를 벗었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성준은 현장 근처에서 발견했다며 서하에게 불에 타다 만 영호의 가족사진을 전해줍니다.

 

결국 서하는 선산을 팔지 않기로 하고 영호와는 직접 연락하지는 않지만 연을 끊지는 않는 사이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서하는 선산에 아버지와 윤명희를 합장하고 가족 사진을 넣어주죠. 매장하는 인부가 둘 사이를 묻자 서하는 '가족'이라고 답합니다.

 

<선산> 리뷰 - 가족이 되고 싶은, 가족이 될 수 없는 악연

 

드라마 <선산>은 특별히 귀신이 나오지도, 잔혹한 살인마가 나오지도 않지만 보는 내내 감출 수 없는 무서움과 찝찝함이 짓누르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내내 꼬리를 물며 드러나는 진실들은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몰입감을 선사하죠. 

 

<선산>의 기본적인 주제는 바로 '가족'입니다. 드라마 속에는 많은 가족이 등장하는데 어느 하나 행복한 사연이 없죠. 바람난 남편과 사라진 아버지 때문에 가족을 잃어버린 서하, 가족이 되고 싶은 동생 영호와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람을 살해하는 명희까지... 현실보다 더 극적인 상황이 등장하지만 열어놓고 보면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담아내 보는 내내 답답하고 씁쓸한 느낌을 전해주죠.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예고편 내내 무속 신앙과 오컬트 요소가 가득할 것 같은 보여줘 <손 더 게스트>나 <곡성>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메인 스토리 전개와 흐름에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예고편에 낚여 본 케이스라고 할까요;;) 

 

다소 무거운 주제와 분위기로 보는 내내 유쾌한 드라마는 아니지만 배우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끝없는 반전으로 오랜만에 흥미롭게 본 드라마였네요. 6부작이지만 회차당 길이가 길지 않은 편이라 연휴에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작품을 찾고 있었다면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박진감 넘치고 스릴로 가득한 오컬트물이 아닙니다! 이 부분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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