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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15화 16화 줄거리, 명대사, 결말, 리뷰

by edit.k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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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세작, 매혹된 자들> 15화 16화 줄거리, 명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세작, 매혹된 자들> 줄거리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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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동상궁은 이인에게 입을 맞추려고 하지만 이인은 이를 거절합니다. 이인은 권력에 의해 이용당하는 동상궁을 걱정하면서도 차마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죠.

(동상궁) 제가 지은 죄 때문입니까?
(이인) 그것이 어찌 너 혼자만의 죄겠더냐. 나와 형님의 죄고 왕대비전과 영부사의 죄다.
내가 너를 마다하는 것은 너를 품는 것이 또다시 너를 이용하고 상처를 주는 몹쓸 짓이기 때문이다.

 

이인의 진심이 담긴 걱정을 들은 동상궁은 피를 흘리며 쓰러집니다. 그녀는 이미 영부사에게 이인을 시해하려는 명을 받고 독을 먹은 뒤였죠. 이인은 동상궁에게 독을 준 범인을 묻지만 동상궁은 이를 밝히지 않은 채 죽고 맙니다. 

 

소인의 일생의 소원은 전하의 총애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하오나 그보다 더 바라고 원하는 것은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전하를 지키는 것입니다.

 

동상궁이 죽고 화가 난 이인은 왕대비전을 찾아가 왕대비 박씨에게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봅니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모르는 척하죠. 결국 이인은 박종환을 불러 친국을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희수는 동상궁의 죽음을 듣고 영취정으로 달려옵니다. 이인은 조금 더 역모의 증거를 잡으려고 기다리다가 동상궁이 죽게 되었다며 자책하죠. 알고 보니 김명하는 영부사 박종환의 제안을 듣고 희수에게 그 사실을 전했던 것. 이인은 박종환을 옭아매기 위해 김명하에게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라고 지시했던 것이죠. 희수는 힘들어 하는 이인을 위로해 줍니다.

(이인) 동상궁은 나의 죄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죄를 억지로 짓게 만들어 놓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넨 적이 없다. 곁에 두고 있는 내내 어머니와 외숙부의 사람이라 의심하고 미워했다. 내가 끝내 용서치 않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고 두려웠을 게야.
(희수) 동상궁은 전하께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 자결한 것이 아닙니다. 용서받을 것을 알았기에 자결한 것입니다. 전하의 비밀을 알고 있으니 자기가 죽어야 전하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동상궁이 먹은 독이 선왕을 죽게 만든 독과 일치하다는 걸 알게 된 이인은 친국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명백한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황. 대사헌 김제남과 희수가 이를 걱정하지만 이인은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라 다짐하죠. 한편 행수 주상화는 이인에게 박종환이 세자 책봉 고명을 가져오는 청 사신 정제표에게 비밀리에 편지를 전한 것 같다 말합니다.

 

 

한편 동상궁이 죽었다는 사실을 들은 박종환은 김명하가 배신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유현보에게 경고합니다. 자신이 역모의 죄로 친국에 끌려가게 되면 김명하와 유현보가 부추겨 역심을 품게 되었다고 진술하겠다고 말하죠. 

 

 

다음날 친국이 열리고 박종환은 죄인의 복장이 아닌 의관을 갖춰 입고 친국장에 나타납니다. 황당해하는 사람들 앞에 자신은 죄가 없다 당당하게 굴죠.

 

 

이인은 역모의 증인으로 유현보를 부릅니다. 알고 보니 전날밤, 유현보는 박종환의 협박을 듣고 두려워 도망치던 길에 행수 주상화에게 붙잡히게 되죠. 그리고 주상화와 함께 온 김명하는 과거 청 세작 사건 당시 거짓 증언을 한 사실을 고변하겠다며 유현보를 협박합니다. 자신의 죄가 드러날까 두려운 유현보는 박종환의 죄를 증언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박종환은 유현보가 거짓이라 변명하지만 이인은 박종환의 의관을 벗기고 고신(고문)을 진행합니다. 박종환은 계속되는 고신에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죠. 시간이 흘러 밤이 되고 이인은 박종환과 단둘이 이야기할 것이 있다며 모든 신하들을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인은 3년 전 선왕이 죽었던 날 박종환에게 '숙명을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던 것이 바로 오늘을 말한 것이라 설명합니다. 그는 선왕 이선이 죽은 순간부터 이선을 죽이고 권력을 차지하려 했던 이들을 벌하겠다 다짐했던 것이죠.

내가 용상에 오른 것은 오늘 이 친국을 위함이었습니다.

 

이인의 말에 박종환은 이인을 용상에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충신을 어찌 내몰 수 있냐 소리치죠. 그러나 이인은 그가 왕을 모시는 충신이 아닌 왕이라는 권력을 이용한 간신일 뿐이라 말합니다.

지난 3년 동안 고민했습니다. 과연 내게 임금의 자격이 있는가? 역적의 힘으로 용상에 오른 내가 임금 노릇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외숙부님의 죄를 벌하는 것이 임금인 나의 소임이고 권한이라는 것을. 내 하늘에 맹세컨대 외숙부님의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인의 말에 박종환은 하나뿐인 혈육을 벌할 것이냐며 천륜을 저버리는 일이라 눈물짓죠. 그러자 이인은 이전 세자 책봉일로 영취정에서 만났을 당시 나눴던 대화를 그대로 돌려줍니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임금인 내게 맞서는 자는 피와 살을 나누는 혈육이라도 살려두지 않겠다고. 잊으신 겁니까?

 

 

모든 친국이 끝나고 이인은 허탈하고 두려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는 지난 3년간 이날만을 위해 참고 견뎌왔던 것이죠. 희수는 그런 이인을 말없이 위로해 줍니다.

나도 모르겠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 한편으로는 허탈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구나.

 

다음날 이인은 신하들 앞에서 추달하와 유현보의 처벌을 내립니다. 추달하는 죄가 중하나 세작의 일을 고변을 한 점을 미뤄 장 80에 도 3년의 형벌을 받게 되고 유현보는 역모를 도모한 죄가 중하나 고변한 점을 미뤄 천 리 밖으로 유배를 보내기로 하죠. 다만 박종환의 처벌은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말합니다. 

 

 

신하들이 모두 물러가고 김명하는 대전에 홀로 찾아와 자신의 죄를 고변합니다. 희수에게 역모의 일을 밝히기는 했지만 자신도 잠시나마 역심을 품었음을 밝히죠. 그 말을 들은 이인은 명하에게 벌 대신 박종환에게 사약을 내릴 것이니 이를 지켜보라 명합니다. 

영부사의 마지막을 보는 것이 내가 너에게 주는 벌이다. 다시는 흔들리지 말라. 영부사의 길을 가지 말라는 경고다.

 

 

다음날 박종환은 사약을 받게 되고 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는 끝까지 이것이 충심에 대한 대가라며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죠. 

 

 

시간이 지나 청 사신 정제표가 세자 책봉 고명을 들고 찾아옵니다. 그리고 정제표는 박종환이 보냈던 편지를 이인에게 전합니다. 편지에는 '조선 국왕이 자신이 청나라와 내통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죄를 물으러 하니 청의 간섭을 끊어내려는 왕의 계획이다'는 말이 적혀 있었죠. (박종환은 이를 빌미로 세자를 왕으로 책봉하고 이인을 청으로 보내 죄를 묻게 할 생각이었죠.)

 

 

하지만 정제표는 조선의 일은 조선이 알아서 하라는 예친왕의 말을 전합니다. 그들은 박종환을 빌미로 이인의 죄를 물을 생각이 없었죠. 그러나 대신 정제표를 조선의 관리로 임명할 것을 강요합니다. 이는 대놓고 청의 세작을 조선에 심겠다는 뜻이었죠. 그리고 더불어 기대령 강몽우를 청으로 불러 황제와 바둑을 두게 해 달라 명합니다. 차마 희수를 청으로 보낼 수 없었던 이인은 신료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를 거절하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왕대비 박씨는 한상궁으로부터 기대령 강몽우의 정체가 여인임을 알게 됩니다. 한상궁은 동상궁과 만났던 의녀를 겁박해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왕대비 박씨는 희수를 불러 여인의 의복을 입도록 강요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이인이 나타나죠.

 

16화

 

왕대비는 기대령 몽우를 청에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안다며 후궁으로 들이라고 제안합니다.(왕대비는 세자인 문성대군에 대항할 세력을 만들기 위해 몽우를 이용하려는 것) 그러나 이인은 결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단호하게 못 박죠. 

다시는 어떤 일로도 기대령을 부르지 마십시오. 기대령은 소자만 부를 수 있습니다.

 

 

왕대비전을 나온 후 이인은 자신의 말로 희수가 상처받을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희수는 자신도 같은 생각이었다 말하죠. (이인은 자신 때문에 궁에 갇혀 권력들의 힘다툼에 희수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 이어 희수는 청에 가겠다고 말하지만 이인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다음날 희수는 몽우에게 청에 가겠다고 말합니다. 희수는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이를 이용해 이득을 얻을 방도를 강구하자고 이인을 설득하죠. 이인은 희수가 위험할까 걱정하지만 희수는 이인을 돕고 싶다며 청에 간 김에 아버지도 만나고 싶다고 간청합니다. 결국 이인은 희수를 청에 보내기로 하죠.

3년이 지난 지금도 너를 지키지 못하는 건 매한가지구나. 나는 임금인데 어찌하여 매번 너를 지키는 데 실패를 해야 하는 것이냐.

 

희수를 혼자 보낼 수 없었던 이인은 추달하를 사면시켜 함께 보내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달하는 해야 할 일이 있다며 3일만 시간을 달라고 말하죠. 행수 주상화는 그런 달하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한편 유배지에서 유배 중인 유현보는 유배지에 있던 보수주인(유배중인 죄인에게 집을 제공하는 집주인)과 다투다 그를 죽이고 유배지를 이탈해 도망칩니다.

 

 

산으로 도망치던 유현보는 추달하에 의해 붙잡혀 죽임을 당하죠. 달하는 사랑하던 여인, 홍장에 대한 복수를 마치고 희수에게로 돌아옵니다. (조정에서는 유현보가 도적을 만나 죽은 것으로 처리합니다)

 

 

시간이 흘러 청으로 떠나기 전날, 희수는 이인으로부터 옷을 선물 받습니다. (여인의 옷이었죠) 이인은 희수에게 마지막으로 궁을 벗어나 연인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자 청하죠.

 

 

두 사람은 강가를 걷고 전각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인은 '네가 어디에 있든 너는 나의 기대령이라는 걸 잊지 말라' 당부하죠. 희수는 떠나기 전 자신의 이름을 왜 묻지 않는지 물어봅니다.

(희수) 전하 어찌 아니 물어보십니까? 제 이름...
(이인) 내기 바둑의 원칙 아니냐. 너를 이긴 사람에게만 그 이름을 알려 주는 것. 내가 널 이기지 못했는데 어찌 이름을 듣겠느냐.
(희수) 약조하겠습니다.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 전하께 설욕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인) 내 약조하마. 내 반드시 그때 너를 이겨 너의 이름을 듣고 말 것이다.

 

희수가 떠나고 이인은 희수가 돌아올 때까지 영취정의 문을 닫으라 명합니다. 그렇게 9개월이 지나고 조선은 차츰 안정되어 갑니다. 이인은 부패를 바로잡고 백성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죠.

 

 

한편 예친왕이 갑자기 죽고 장령공주가 돌아오게 됩니다. 청의 사신이 온다는 소식에 정제표는 자신이 나서 청의 사신을 맞이하고 싶다고 청하죠. 조정신료들은 정제표가 청의 세작임을 알기에 이를 반대하지만 이인은 그의 청을 허락해 줍니다. (정제표가 맘대로 활개 치게 두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죠)

 

 

한편 명하는 길을 걷다 우연히 희수를 마주치게 됩니다. 희수는 장령공주로 신분을 숨기고 살아왔던 분영이를 따라 조선으로 돌아온 것이죠. 하지만 희수는 자신이 나타나면 이인이 흔들릴까 우려되어 다시 멀리 떠날 것이라 말합니다.

 

 

청의 사신이 도착하고 이인은 분영을 만나 그 공을 치하합니다. 분영은 청에서 황실의 일을 이인과 조정에 전해왔었죠. 분영과의 인사를 마치고 이인은 청의 사신단과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청나라 사신은 공주를 돌려보내 주었으니 청 황제에게 죄를 지은 자를 돌려달라 말합니다. 알고 보니 이인은 예친왕의 측근이었던 정제표를 청으로 되돌려 보낼 계획이었죠. (예친왕이 죽자 청 황제는 예친왕의 측근 세력을 모두 잡아 벌할 생각이었죠) 정제표가 자신은 조선의 신하라며 청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 간청하자 이인은 말합니다.

 

너는 오래전부터 조선의 백성이 아니라 청의 백성이었다.
네 놈이 예전에 나에게 했던 말인데 그새 잊은 게냐?

 

과거 청에 볼모로 끌려가던 이인에게 정제표가 했던 말이었죠. 이인은 청의 백성이라며 조선을 비아냥거리던 정제표를 처음부터 벌할 계획이었던 것. 정제표는 살려달라 간청하지만 이인은 단호하게 돌아섭니다.

 

 

다음날, 한양을 떠나 길을 나서던 희수는 길목 언덕에서 바둑을 두고 있는 이인과 마주칩니다. 이인은 명하의 도움으로 희수가 돌아온 것을 알고 있었죠. 희수에게 자신을 만나지 않고 떠날 생각이었냐고 묻자 그녀는 내심 만나기를 바라왔다 말합니다. 

(희수) 실은 몽우가 내리면 전화를 뵐 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인) 하늘만 바라보며 마냥 기다릴 작정이었단 말이냐? 난 애가 타 죽는 줄 알았는데. 넌 그 정도는 아니었던 모양이구나. 몽우가 내리든 눈이 내리든 꽃비가 내리든 낙엽이 떨어지든 이젠 상관없다. 하늘만 바라보며 너를 기다리는 일은 이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바둑을 둡니다. 이인이 반드시 이겨 이름을 듣겠다고 말하자 희수는 웃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이름을 말해주죠. 드디어 희수의 이름을 들은 이인은 평생 함께 할 것이라 약속합니다.

 

(이인) 각오해라. 내 이번엔 너를 이겨 반드시 이름을 듣고 말 것이다.
(희수) 강희수입니다.
(이인) 강희수... 내가 꿈에서도 그리워하고 찾아 헤맨 이름이구나. 희수야. 내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할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작, 매혹된 자들> 15화 16화 줄거리, 명대사를 알아봤습니다.

지난 14화에서 김명하가 박종환과 유현보와 손을 잡는 것인지 의아했었는데 역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죄를 지은 모든 자들이 죗값을 치렀다는 점에서 속이 시원한 엔딩이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종환이 끝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이죠. 또 청으로 가 아버지 강항순과 만나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말로만 언급된 점도 살짝 아쉬운데요.

 

그래도 박종환과 나눴던 대화나 정제표와 나눴던 대화를 다시 언급하는 부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드라마 내내 깔아 두었던 복선과 떡밥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되어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네요. (특히 결혼해 중전이나 후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기대령 그 자체로 남아 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연기, 연출, OST까지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본 사극이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새로운 드라마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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