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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

삿포로 3박4일 여행 일정 정리 -2일차 맥주 박물관 & 오타루

by edit.k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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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역 도착 당시에는 맑았던 하늘

 

이번 포스팅은 무더위를 피해 지난 7월에 떠났던 삿포로 3박 4일 여행 1일 차에 이어 2일 차 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2일 차에는 비가 살짝씩 내리는 흐린 날씨여서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못했지만 그대로 다녀온 장소들 구석구석 소개해볼게요. 

 

3박 4일 전체 일정

1일차 인천공항 출발-신치토세공항 도착-삿포로역 도착-호텔 체크인-저녁식사
2일 차 니조시장-삿포로 맥주 박물관-삿포로역 출발-오타루역 도착-점심식사-구 테미야선 기찻길, 오타루 운하-스테인드 글라스 박물관-르타오-오르골공방-미나미오타루역 출발-삿포로역 도착-저녁식사
3일 차 비에이&후라노 투어 진행 - 투어 종료, 오도리역 도착 - 저녁식사 - 목욕탕
4일 차 카페-돈키호테-점심식사-삿포로역 출발-신치토세 공항 도착-저녁식사-신치토세 공항 출발-인천공항 도착

 

1일 차 일정은 여기서 확인해 주세요

삿포로 3박 4일 여행 일정 정리 - 1일 차 

 

삿포로 3박4일 여행 일정 정리- 1일차 공항 놀거리, 편의점 간식 추천

오늘은 무더위를 피해 어디로 여름휴가를 갈까 고민하다가 떠났던 삿포로 3박4일 여행 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겨울 하면 삿포로를 많이 생각하지만 도쿄, 오사카보다 습하지 않으면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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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차 - 니조시장, 삿포로 맥주 박물관, 오타루 운하까지... 만보 걸은 날

니조시장-삿포로 맥주 박물관-삿포로역 출발-오타루역 도착-점심식사-구 테미야선 기찻길, 오타루 운하-스테인드 글라스 박물관-르타오-오르골공방-미나미오타루역 출발-삿포로역 도착-저녁식사

 

9:30 니조 시장

 

위치 : 일본 〒060-0052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1 Chome, 〜2丁目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5시

 

니조 시장은 삿포로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시장으로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재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오도오리역 3, 4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데요. 특히 이곳은 아침에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카이센동이나 초밥 등을 먹을 수 있어 시장 구경 후 아침 식사를 먹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량진 수산 시장을 생각했으나 그거의 반의 반도 안되는 아주 작은 상점가입니다.

 

타케에 스시

위치 : 일본 〒060-0053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3 Johigashi, 1 Chome−8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3시 (화, 수, 목 휴무)
가격대 : 세트로 판매 (2500엔 ~ 3000엔)

 

아침 식사로 선택한 건 니조 시장 내 있는 작은 스시집 '타케에 스시'입니다. 테이블은 딱 2명, 2명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아주 작은 테이블인데 손님들이 많아 예약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으니 시장에 오시자마자 바로 매장으로 가서 예약하시고 이후에 시장 구경을 즐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본 10피스, 12피스 형태로 판매하고 있고 우니가 들어가 있으면 가격대가 조금 더 높습니다. 저는 우니를 먹지 않아 가장 기본 10피스로 주문. 스시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재료도 신선하고 쫄깃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밥 양이 많지도 적지도 않고 딱이었어요)

 

유바리 멜론(인 줄 알았으나 후라노 멜론)

 

니조 시장에서 해산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바로 '멜론'입니다. 홋카이도, 북해도 하면 꼭 먹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유바리 멜론'이죠. 당도도 뛰어나고 과즙도 풍부해 인기가 많지만 가격 역시 다른 멜론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바로 유바리 멜론인지 후라노 멜론인지 꼭 구분하고 드셔야 한다는 점이죠. 물론 후라노 멜론 역시 맛있기는 합니다.

 

 

한 통 다 사기에는 부담스럽다면 조각으로 잘게 잘라서도 팔고 있으니 꼭 간식으로 드셔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쉽게도 유바리 멜론 파는 곳에 갔지만 잘라진 조각 멜론은 후라노 멜론이라는 설명을 못 보고 주문한 1인... 그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11:00 삿포로 맥주 박물관

 

주소 : 9 Chome-1-1 Kita 7 Johigashi, Higashi Ward, Hokkaido 065-8633 일본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무)
요금 : 무료, 프리미엄 투어 (성인 1000엔, 청소년 500엔, 초등학생 이하 무료)
가는 방법 : 지하철 히가시쿠야쿠소마에 역에서 도보 10분 or 버스 이용 (팩토리선 88번)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삿포로 맥주 박물관입니다. 삿포로 역에서 츄오 버스 88번을 타면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지하철 역으로 가면 많이 걸어야 해요) 10시 30분쯤 도착했으나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11시 오픈 후 입장했는데 티켓 구매가 별도로 없어 대기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대기 시간의 이유는 엘리베이터 대기) 3층으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로 구경하는데 전체 구경하는데 약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도 모두 설명되어 있어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1층 스타홀에서는 다양한 기념품과 더불어 맥주 양조장에서 갓 만든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한 잔에 400엔 정도. 그중 삿포로 맥주 중 가장 사랑받는 '블랙라벨'과 홋카이도 한정 생맥주인 '클래식', 양조장 전통 방식으로 만든 '개척사 맥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추천드려요(1000엔) 3잔에 1000엔이니 혼자 마시기엔 부담스럽지만 2명 정도가 무난히 마실 수 있는 양입니다. 간단한 안주거리도 팔고 있어 간단하게 구경하고 술 한잔 즐기기 좋습니다 (낮술 최고, 단 박물관 분위기 상 시끄럽게 떠들면서 먹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용 시간도 30분 정도로 짧습니다)

 

12:55 오타루역 도착

13:00 점심 식사 (야부한 소바 도전 실패 - 라멘)

라멘 니시야
주소 : 일본 〒047-0032 Hokkaido, Otaru, Inaho, 3 Chome−10−21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 8시(수요일 휴무)
가격대 : 리치 미소 라멘 950엔, 씨푸드 라멘 1500엔

 

삿포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타루역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55분. 원래 가기로 했던 '야부한 소바'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대기 시간 90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했습니다. 스케줄이 꼬일 수 있어 결국 오타루역 바로 옆에 있는 '라멘 니시야' 집으로 향했습니다.

 

자판기에서 표를 뽑고 주문하는 형태로 일반 라멘집과 동일한 구조입니다. 한국인이나 관광객에게 알려진 라멘집은 아니지만 2002년부터 운영해 벌써 20년 넘은 라멘집입니다. 대표 메뉴인 리치 미소 라멘을 시켰는데 일반 미소라멘보다 국물도 진하고 고기 고명도 풍부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집입니다. 오타루에 와서 줄 서서 먹기 귀찮은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14:00 구 테미야선 기찻길, 오타루 운하 구경

위치 : 1 Chome-7-14 Ironai, Otaru, Hokkaido 047-0031 일본

 

오타루역에서 오타루 운하로 내려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구 테미야선 기찻길'입니다. 1985년 폐선된 기찻길을 정비해 걸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탁 트인 시야에 걸으면서 사진 찍기 딱 좋은 공간이지만 비가 점점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후다닥 기념사진만 찍고 운하로 내려갔습니다.

 

 

오타루역에서 큰길을 따라 끝까지 쭉 내려오면 만날 수 있는 '오타루 운하'입니다. 1923년에 완성된 매립식 운하로 길게 쭉 뻗은 운하 옆 산책로를 걸으며 구경하거나 운하 크루즈를 타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운하 크루즈를 탈 때 모자 없이는 햇빛을 다이렉트로 맞을 수 있어 너무 더운 날씨나 비가 올 때는 비추천드려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그냥 우산을 쓰고 운하 옆을 걸었습니다. 창고를 개조한 다양한 가게들이 운하 옆에 위치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 

 

15:00 스테인드 글라스 박물관

 

주소 : Ironai 1-chome 3-1, Otaru, Hokkaido
운영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5월~10월), 오전 10시 ~ 오후 4시(11월~4월) 
요금 : 성인 1000엔, 대학생 800엔, 고등학생 600엔, 중학생 500엔, 초등학생 300엔

 

스테인드 글라스 미술관(구 다카하시 창고)입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영국에서 실제 교회 창을 장식하던 스태인드 글라스라고 하는데요. 시대가 흐르며 영국에서는 많은 교회가 해체되었으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들이 파괴되지 않고 일본으로 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장 요금은 1000엔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내부는 정말 예뻐요. 내내 걷다보니 다리가 아팠는데 비치된 의자에 앉아 스테인드 글래스 작품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한글 설명이 없어 작품 설명을 읽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16:00 르타오 & 오르골당 구경

주소 : 7-16 Sakaimachi, Otaru, Hokkaido 047-0027 일본 

 

스테인드 글래스 박물관에 나와 오타루 쇼핑 거리를 걷다가 르타오에 들렸습니다. 르타오는 치즈케이크가 유명하기로 소문난 곳이죠. 르타오 본점이 아닌 '르타오 파토스'에 방문했는데요. 파토스에는 2층에 다양한 식사 메뉴도 구비되어 있고 1층 매장에서는 다양한 디저트들을 시식해 볼 수도 있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1층 매장 옆 작은 카페 공간에서는 한정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디저트들도 먹어볼 수 있습니다. 아직 돌아다닐 곳이 많고 르타오는 면세점이나 삿포로 시내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 구매는 건너뛰었습니다. 

 

주소 : 4 Chome-4-1 Sumiyoshicho, Otaru, Hokkaido 047-0015 일본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오타루 여행의 마지막은 '오르골당'이었습니다. 오타루 오르골당은 오르골 숍이자 박물관으로 2만 5천 개의 오르골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오르골들의 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고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각양각색의 오르골들이 가득한데요. 오히려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모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1500~1800엔 정도의 오르골부터 퀄리티가 좋은 건 3000엔에서 비싸게는 10000엔이 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3층에 가면 직접 오르골 디자인과 노래를 골라 구매할 수 있는 곳도 있으니 내가 원하는 조합으로 구매를 원한다면 참고하세요.

 

19:00 삿포로역 도착

19:30 저녁식사 (다루마)

 

주소 :일본 〒064-0806 Hokkaido, Sapporo, Chuo Ward, Minami 6 Jonishi, 4 Chome, <花小路>野口ビル1F 
영업시간 : 오후 5시 ~ 오전 5시
가격대 : 850~1450엔 정도

 

삿포로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에 위치한 징기스칸 양고기 맛집 '다루마'입니다. 다루마의 재미있는 점은 본점을 중심으로 4.4점, 5.5점, 6.4점 등 4개의 점포가 붙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매장을 돌아다니며 가장 줄이 짧은 곳에 서시는 걸 추천드려요. (어딜 가도 대기 줄이 긴 편이기는 합니다) 저희는 6.4점에서 약 40분 정도 대기 후 입장했고 매장 뒤편에 위치한 락커에 짐을 넣은 뒤 다양한 부위의 양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양은 우리나라 1인분 기준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입니다. (가격대에 비해 양은 적은 편) 여기에 함께 곁들여 먹는 야채 절임이 있는데 이것 역시 가격에 포함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마구 시키면 안돼요) 든든하게 먹으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아 공깃밥과 함께 먹는 걸 추천드려요. 실제로 주위를 보니 대부분 2인 기준 기본 3~4인분은 시키더군요. 불판의 화력이 세서 금방 익는 편입니다. 맛도 쫄깃하고 양 특유의 잡내도 거의 나지 않아 정말 맛있습니다. (메뉴 중에 김치가 있는데 김치를 주문해 불판에 같이 올려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21:00 파르테리아 팔

 

주소 :Hokkaido Sapporoshi Chuou-ku Minamiyonjounishi 2-10-1 South 4 West 2 Building 6F 
영업시간 : 오후 6시 ~ 다음날 오전 2시 (주문 마감 오전 1시 30분)
가격 : 1700엔대 (세트는 2000원대)

 

홋카이도에 있는 '마무리 파르페'라는 문화를 아시나요? 저녁 식사와 술자리까지 마친 후 파르페를 먹으면서 마무리하는 문화인데요. 그래서 들린 마지막 행선지는 바로 '파르페테리아 팔'입니다. 파르페와 칵테일을 파는 곳으로 다양한 파르페를 맛볼 수 있는데요. 가격대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예쁜 비주얼에 각종 과자, 생크림, 과일이 듬뿍 들어 있어 하나마 먹어도 배가 부르답니다. 메뉴는 제철 과일 시기에 맞춰 변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늘은 2일 차 삿포로 여행 일정을 간단히 소개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3일 차 비에이&후라노 여행 일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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