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더위를 피해 어디로 여름휴가를 갈까 고민하다가 떠났던 삿포로 3박4일 여행 일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겨울 하면 삿포로를 많이 생각하지만 도쿄, 오사카보다 습하지 않으면서 온도도 상대적으로 낮아(결코 시원한 건 아닙니다) 여름에 삿포로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어 간단한 후기 겸 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3박 4일 전체 일정
1일 차 인천공항 출발-신치토세공항 도착-삿포로역 도착-호텔 체크인-저녁식사
2일 차 니조시장- 삿포로 맥주 박물관-삿포로역 출발-오타루역 도착-점심식사-구 테미야선 기찻길, 오타루 운하-스테인드 글라스 박물관-르타오- 오르골공방-미나미오타루역 출발-삿포로역 도착-저녁식사
3일 차 비에이&후라노 투어 진행 - 투어 종료, 오도리역 도착 - 저녁식사- 목욕탕
4일 차 카페- 돈키호테-점심식사-삿포로역 출발 -신치토세공항 도착-저녁식사 - 신치토세공항 출발- 인천공항 도착
1일 차 - 인천공항 출발, 늦은 도착 그리고 편의점
인천공항 출발 - 신치토세공항 도착- 삿포로역 도착 - 호텔 체크인 - 저녁식사
15:20 인천공항 출발
삿포로로 떠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여름에 볼 수 있는 넓게 펼쳐진 '라벤더' 밭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급하게 떠난 일정이라 가장 저렴한 시간대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결합 문제로 2시간 이상 지체되면서 자연스럽게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시간 때우기 좋은 곳 추천
- 비비드 스페이스 : 제1교통센터 지하 1층 동편. 우리나라 대표 신기술 융합 콘텐츠를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간편하게 둘러보며 사진 찍기 좋습니다.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휴관)
- 라이엇 아케이드 ICN :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구역 위치. 인천공항에서 롤(LoL), 발로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 간단한 미션을 수행하면 관련 굿즈도 선물로 줘서 시간 때우기 좋은 공간입니다. 좋아하는 캐릭터 피규어들도 가득 전시되어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인천에서 삿포로까지 비행시간
인천 공항에서 신치토세 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오사카가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니 딱 1시간 정도 더 걸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입국 전 필수 작성 <Visit Japan Web>
일본 입국 수속 시 필요한 <비짓 재팬>입니다. 물론 해당 서비스 없이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지만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비대면 입국 수속을 위해 시작된 서비스로 온라인 입국 수속 서비스인데 도착 예정 최소 6시간 전까지 완료해야 패스트 트랙을 이용할 수 있어 꼭 여행 하루 전까지 미리 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비짓 재팬(Visit Japan) 가입 및 등록 방법 알아보기
20:15 신치토세 공항 도착
입국 수속을 마치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나왔지만 출발이 늦어져 자연스럽게 도착도 늦어지고 말았습니다. 호텔 체크인 후 저녁을 먹기는 어려울 것 같아 공항 내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지만 공항 내 점포들도 모두 문을 닫은 상태. 결국 삿포로역으로 바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는 곳이 많아 공항에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실 계획이라면 영업시간 꼭 체크하시길 추천드려요)
신치토세 공항 내 점포별 영업 시간 안내
22:00 호텔 체크인
JR- 이스트 호텔 메츠 삿포로
JR-EAST HOTEL METS SAPPORO
주소: 2 Chome-5-3 Kita 7 Jonishi, Kita Ward, Sapporo, Hokkaido 060-0807 일본
3성급 숙소, 무료 와이파이, 여행 가방 보관 서비스,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
첫날 묵은 숙소는 JR-이스트 호텔 메츠 삿포로입니다. 저녁에 도착하는 만큼 역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찾다가 선택하였습니다. 객실은 공간이 다소 비좁은 편이지만 매우 깔끔하고 마련된 기기로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할 수 있어 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체크인/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22:30 저녁식사 실패 -> 편의점
너무 늦은 도착으로 모든 음식점은 문을 닫은 상태. 어쩔 수 없이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는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등 다양한 편의점이 존재하는데요. 간단한 주먹밥부터 빵, 도시락, 과자 등등 다양한 음식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편의점 추천 간식
정말 많은 걸 팔고 있지만 그중 먹어보고 개인적으로 맛있던 것들을 추천드려요.
- 멜론빵
일본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멜론빵'입니다. 물론 베이커리에서 갓 구운 빵 정도는 아니겠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제품들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은데요. 소보로와 비슷하면서 달콤한 식감으로 커피나 우유와 함께 먹기 좋아 편의점에 가면 꼭 사 먹는 간식 중 하나입니다.
- 컨트리맘 초코마미레
초콜릿을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촉촉한 초코 쿠키 위에 초콜릿을 코팅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생각만큼 엄청 달지 않고 크기도 생각보다 작아 가방에 넣어두고 틈틈이 당충전하기 좋은 간식입니다.
- 가루비 포테이토칩
코이케야 포테이토 칩도 맛있지만 저녁에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가루비 포테이토칩'입니다. 바삭한 식감에 종류도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한 봉지 다 먹기에는 조금 짠 편이라 단독으로 먹기보다 맥주 안주로 제격인 것 같습니다.
- 피노(pino) 아이스크림
피노 아이스크림은 식사 후 입가심으로 먹기 좋은 아이스크림입니다.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인 데다가 겉면에 발린 초콜릿이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정말 맛있답니다. 이상하게 한국에서는 초코 과자, 초코 아이스크림을 잘 안 먹는데 외국에 나가면 묘하게 당기는 것 같아요.
- 타케노코노 사토
우리나라 칸쵸 같기도 하고 초코송이 같기도 한 '타케노코노 사토'입니다. 메이지 초콜릿은 뭘 먹어도 무난하지만 메이지 과자 통 들어 이게 가장 베스트입니다. 딱딱할 것 같지만 먹어보면 바삭한 쿠키 위에 초콜릿이 발려 있는 형태인데요. 씹는 식감이 재밌어서 여행 끝나고 따로 사 올 정도로 애정하는 추천템입니다.
- 호로요이
술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여행 첫날에는 다음날 여행을 위해 도수가 낮은 '호로요이'를 즐겨 마시는데요. 포토, 수박, 파인애플, 레몬, 복숭아 등 다양한 맛이 있는 과일맛 맥주라 술이 약한 분들이나 단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려요.
이외에도 푸딩, 샌드위치 등 많이 사 먹었는데 2번 이상 사게 되었던 간식들만 추려보았습니다.
오늘은 1일 차 여행 준비부터 삿포로 도착까지 일정을 간단하게 소개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는 2일 차 여행 일정을 정리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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