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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

디즈니+ <무빙> 8화 9화 소소한 리뷰, 줄거리 요약

by edit.k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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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디즈니+ 드라마 <무빙>의 8화 9화 줄거리를 살펴볼까 합니다. (해당 리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8화 9화에는 드디어 봉석의 아버지 김두식(조인성)이 등장하는데요. 두식과 미현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된 8화 9화 줄거리! 간단하게 정리해 볼게요.

 

이전 내용이 궁금하거나 원작 결말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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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블랙

 

8화는 상공을 날고 있는 비행기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두식(조인성)은 비행기 조종석으로 다가가 비행기 안에 폭탄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안에서 두식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상황. 결국 폭탄은 터지고 비행기에 탄 승객들은 모두 죽고 맙니다. 

 

 

1994년 안기부, 민차장은 미현(한효주)을 불러 임무를 전달합니다. 그 임무는 바로 최정예 블랙 요원인 두식(암호명 문산)에게 큰 임무를 맡길 예정인데 그전에 임무를 잘 해날 수 있을지 심리를 분석하고 사상 검증을 해달라는 것이었죠. 미현은 전직 블랙 요원으로 탁월한 오감 능력 소유자로 최연소로 합격해 모든 과정을 월반한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시력을 대부분 잃고 정보관리국 정보작전팀 분석관으로 좌천 당해 일하고 있었죠

 

 

민차장은 미현이 정보 분석관이자 예쁘다는 이유로 그녀를 뽑았다며 이건 제안이 아니라 명령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두식을 주간 보고를 핑계로 본사에 소환할 테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친해지라고 말합니다. 미현은 대놓고 그에게 접근하기보다 그녀의 오감 능력을 활용해 그의 주변을 맴돌며 그의 시선을 끌기 시작합니다. (그의 발소리를 듣고 그에 맞춰 서류를 들고 그 앞을 지나가거나 두식이 가는 엘리베이터 옆 자판기에서 커피를 마시는 척 주위를 맴돌죠.) 

 

 

몇 번의 마주침이 있던 후 자판기 앞에서 만난 두 사람. 미현은 두식에게 오고 가다 만난 적 있지 않냐며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넵니다. 두식은 점점 자신의 눈에 띄는 미현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과거로 돌아가 미현이 블랙 요원으로 임무를 수행했던 과거 모습이 등장합니다. 그녀와 안기부 블랙요원들은 연변에서 북한과 내통하는 이중 첩자를 찾는 임무를 진행하죠. 그녀에게는 이번 임무만 성공적으로 마치면 정식 블랙 요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블랙요원 마상구(박병은)는 흑차와 황차를 사람들에게 나누어 건네며 첩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차를 마신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흑차와 황차를 마신 사람 모두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그의 목적은 바로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 사전에 차를 마시면 위험하다는 첩보를 들은 이중 첩자들이 차를 마시지 않을 것이란 걸 알았던 것이죠. 그렇게 마상구는 쓰러지지 않은 사람들을 하나씩 찾아내 죽이기 시작합니다.

 

 

마상구는 최루탄을 던지며 기침을 하거나 움직이는 사람은 모두 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둘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 미현은 당황합니다. 마상구는 멍하니 무엇을 하고 있냐며 최루탄을 더 던지라고 명령하죠. 

 

 

미현은 최루탄을 던지려고 하지만 죽은 척 쓰러져 있던 이중첩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차마 최루탄을 던지지 못한 미현은 최루탄 옆에 있는 섬광폭음탄을 던진 뒤 잠겨있던 문을 열어 이중첩자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그렇게 작전은 실패로 끝나게 되죠.

 

 

그 이후 매일 연변 작전(일명 갈매기 작건)에 대한 악몽을 꾸며 일어나는 미현. 그녀는 작전에서 시력을 잃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시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한편 안기부 정보관리국장으로 일하는 여운규(김신록)는 두식과 미현이 계속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라는 민차장의 명령에 미현에게 계속 야근 업무를 시킵니다. (여운규는 빽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민차장과 다이렉트로 보고하는 미현을 질투하는 듯 보입니다)

 

 

야근하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이 마주치게 되는 미현과 두식은 대화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집니다. 점점 가까워진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함께 커피를 마시던 두식이 민차장이 시킨 것이냐고 말합니다. 두식은 매번 똑같은 서류를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미현을 보고 이미 눈치를 챈 것이었죠. (미현 역시 어렴풋이 두식이 눈치챈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미현은 명령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두식 역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차장의 성격을 알고 있기에 미현에게 힘들었겠다고 말합니다. 미션은 실패했지만 홀가분한 미현. 그렇게 두 사람은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더욱 가까워지게 됩니다. 함께 남산 돈까스를 먹으러 온 두 사람. 왜 이렇게 소스가 맛있지 라는 두식의 말에 미현은 소스 재료를 줄줄 읊어줍니다. 놀라는 두식에게 미현은 감각이 남들보다 조금 많이 다르다고 말하죠. 

 

 

작전 실패를 걱정하는 두식에게 미현은 작전에 실패한 게 처음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두식 역시 작전에 실패한 적이 딱 한 번 있다고 말하죠.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며 점점 친해지던 두 사람. 미현이 계속 신경 쓰이던 두식은 미현에게 말해줍니다.

 

(두식)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면, 작전 실패는 잊으세요.
(미현) 요원이 그래도 됩니까?
(두식) 사람이니까요... 의도된 실패는 실패가 아닙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날 미현은 처음으로 알람을 끄고 늦잠을 잡니다. 그리고 두식에게 처음으로 지각해 봤다며 햇살을 맞으며 일어난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두식에게 말합니다.

 

 

(미현) 김두식씨 말이 맞아요. 의도된 실패는 실패가 아니에요.
(두식) 제 말이 유용했다니 다행입니다.
(미현) 그래서 이만 잊기로 했어요.

 

갈매기 작전 임무에 대한 실패로 조직에서 외면받으며 늘 마음이 무거웠던 미현은 두식의 말에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처럼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접근한 걸 알면서 왜 피하지 않았냐는 미현의 질문에 두식은 미현에게 얼굴 보고 반했다고 말합니다. 

 

 

한편 여객기 폭파 사건 말고는 김두식이 실패한 작전은 없지 않냐고 묻는 여운규의 말에 민차장은 그건 임무가 아니었고 두식의 개인행동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두식이 실패한 단 하나의 작전은 무엇이었을까요. 알고 보니 그건 바로 갈매기 작전이었습니다. 두식은 갈매기 작전에서 도망치는 첩자들을 뒤에서 최종 처리하는 코드명 독수리를 맡았었던 것이죠. 

 

 

두식은 사건이 있던 호텔 상공을 날며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사람들이 무참히 죽는 모습에 당황하는 미현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두식은 도망치는 첩자를 잡으라는 상부의 외침을 무시하며 8화가 종료됩니다.

 

9화 휴머니스트

 

두식은 미현에게 민차장은 두 번의 실패는 용납하지 않는 인물이니 작전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합니다. 나를 위해서 그런 것이냐는 미현의 질문에 두식은 웃으며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래야 미현을 계속 만날 수 있지 않겠냐고 고백하죠.

 

 

다음날 민차장은 미현을 불러 임무가 잘 진행 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미현은 아무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죠. 민차장은 김두식에 대해 물어봅니다. 미현은 두식의 모습을 회상합니다. 두식은 약간은 어설프고 때론 재미없는 농담을 던지는 사람, 자신 앞에서는 한 없이 풀어지는 사람입니다. 어떤 모습을 말하면 되는지 되묻는 미현에게 민차장은 그의 비밀을 모르냐고 물어봅니다. 그의 비밀을 모른다면 아직 친해진 것이 아니라고 더 많이 친해져 보라고 말하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여운규에게 찍혀 오늘도 저녁도 먹지 못하고 야근하던 미현은 등 뒤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낍니다. 뒤돌아보니 그곳에는 두식이 서있습니다. 무려 5층 위에 서있는 그를 보며 놀란 미현. 두식은 자신이 비행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전에 미현이 돈까스를 먹으며 1인분으로 배달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미현의 말을 기억하고 돈까스를 포장해 온 것이죠. 그녀의 말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 스윗한 남자, 두식.)

 

 

비밀을 알려줘 고맙다는 미현의 말에 민망해진 두식은 서둘러 떠나고 미현은 저 멀리 남산 타워 꼭대기에 앉아 김밥을 먹는 두식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한편 사격연습을 하는 두식과 주원. 주원은 늘 심장과 어깨 사이만 쏘는 두식에게 왜 그곳만 집중적으로 연습하는지 물어봅니다. 두식은 죽이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말합니다. (팔다리가 아닌 이곳을 쏘는 이유는 폐와 기관지 사이를 압박하면 말이 나오지 않으니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좋기 때문.) 그는 불필요한 희생을 막고 싶어 합니다. 

 

 

다시 미현을 찾아온 두식. 불쑥 찾아와도 놀라지 않는 미현의 모습에 의아한 두식에게 미현은 지하 사격장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합니다. (청력이 아주 많이 좋다고 두식에게 말해주는 미현.)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고 실없는 농담을 건네는 두식을 보며 블랙요원 같지 않다고 말하는 미현에게 두식은 자신은 평생 어두운 일만 해서 사람을 대하는 게 어색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미현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며 딱딱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지 않아 그랬던 것인데 장난처럼 보였다면 미안하다며 진심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에 미현은 웃으며 말합니다.

 

(미현) 진심인 거 아니까 지금 이렇게 같이 있죠.
(두식) 어떻게 알죠?

(미현) 아까 말했잖아요. 난 청력이 좋다고. 아주 많이.
난 시력도 좋아요. 아주 많이.
김두식씨, 나는 지금 내 비밀을 알려주고 있는 거예요.

 

그렇게 그녀는 김두식의 손을 김두식의 가슴에 올린 뒤 그의 심장 소리에 맞춰 책상을 두들깁니다. 점점 심장 소리가 빨라지는 두식의 모습에 미현이 이러다가 죽겠다며 그만하자고 말하고 두식은 죽어도 좋다고 말하며 미현에게 키스합니다. 

 

 

마음이 들뜨면 몸도 떠오르는 아들 봉석처럼 키스 후 몸이 떠오르는 두식. 그렇게 둘은 연인이 됩니다. 

 

 

한편, 민차장은 미현에게 드디어 비밀을 알게 되었는지 묻습니다. 미현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하죠. 그러자 민차장은 수고했다며 임무를 종결하겠다고 말합니다. 갑작스러운 작전 종료가 의아했지만 미현은 일단 밖으로 나갑니다. 민차장은 알고 있었습니다. 갈매기 작전의 실패는 실수가 아니라 미현이 의도적으로 놔줬다는 것을요. 안기부 창설 이래 최고 득점자인 미현이 실수할리가 없다는 것이죠. 그녀는 자신의 경력을 망치면서 그런 실수를 했겠냐는 여운규의 질문에 그런 놈 한 명 더 있다고 말합니다. 바로 독수리, 김두식입니다. 민차장은 김두식이 왜 실패했는지 찾다가 이미현의 존재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을 일부러 붙인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두식에게 접근하라는 임무를 내렸던 건 둘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김두식이 다른 길로 도망가지 못하게 막으려던 의도였습니다. 원래 가족도 친구도 없는 두식은 언제든 잠적해 버릴 가능성이 있지만 연인이 되어버린 미현이 안기부 손에 있게 되면 떠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둘을 만나게 의도한 것이죠. 그 사실을 우연히 들은 민차장의 비서는 미현에게 그 사실을 말해줍니다.

 

 

알고 보니 자판기, 미현의 사무실 등 모든 것이 녹화되고 있었습니다. 민차장은 그녀의 거짓말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죠. 미현은 민차장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냐고 따져 묻지만 결국 상부의 명령이기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여기에 민차장은 그녀의 아버지가 보훈 병원에서 요양 중인 점을 빌미로 협박합니다)

 

 

그리고 두식은 민차장에게 극비 임무를 전달받고 미현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미현은 두식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나는 그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던 도중 남북정상회담 시작 보름을 앞두고 김일성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고 안기부는 발칵 뒤집힙니다. 민차장은 김일성이 피습이 아닌 심근경색으로 죽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두식의 극비 임무는 김일성 사살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임무에 실패한 두식이 복귀하지 않자 그가 다른 곳에 작전을 말하거나 헛소리 할까 두려워 모든 인력을 동원해 그를 찾습니다.

 

 

미현 역시 안기부 요원들의 감시를 받게 됩니다. 그녀는 두식의 인질이 된 채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갑니다. 여름이 오고 미현은 하늘을 바라보며 두식을 기다립니다.

나는 그의 인질이 되었다. 그는 나를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할까.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는 그는 모든 것이 서툴렀다.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모두 진심이었다.

 

 

그렇게 비가 오던 밤, 집에 온 그녀는 커튼 실루엣 사이로 그림자가 보이는 것을 발견합니다. 두식이 미현을 찾아온 것입니다. 어떻게 왔냐는 미현의 질문에 두식은 보라색이라고 말합니다. 이전에 무슨 색을 좋아하냐는 두식의 질문에 보라색이라며 집 커튼은 다 보라색이라고 말했던 미현의 말을 떠올린 것이죠. 

 

(미현) 왜 왔어요
(두식) 죽을 것 같아서요

 

 

그렇게 두 사람은 눈물지으며 서로를 끌어안는 두 사람. 하지만 만남도 잠시, 이미 미현을 감시하고 있던 안기부 요원들이 두식을 쫓아오고 총을 겨눈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미현과 두식이 클로즈업되며 9화는 마무리됩니다.

 

그는 돌아와서는 안 된다
그가 위험해진다

하지만 그가 내게 했던 모든 농담은 진심이었다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는 그는 모든 것이 서툴렀지만 모든 것이 진심이었다
그가 내게 했던 모든 농담은 진심이었다. 아니... 사랑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무빙> 에피소드 8화 9화 줄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9화까지 보고 나니 2화 '부양'에서 남산돈까스의 옥상을 보라색으로 칠한 미현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가슴 아픈 에피소드였는데요. (미현은 사라진 남편이 보라색을 보고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다음 10화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두식은 과연 왜 사라진 것인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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