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자유여행 3박4일 후기 - DAY3 돌핀 투어, 별빛 투어, 타시그릴, 프리모 피자카야

 

이번 포스팅은 괌 자유여행 3일 차이자 마지막 여행 후기입니다.

(4일 차에는 호텔에서 빈둥빈둥 놀다가 바로 공항으로 갔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포스팅일 것 같네요)

 

3일 차에는 사전에 예약해 두었던 투어를 돌기로 했습니다.

오전에는 돌핀투어, 저녁에는 별빛투어를 예약했는데요.

 

1 돌핀 투어(유앤아이 돌핀 크루즈)

괌 돌핀투어는 괌 여행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어 중 하나죠.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서 야생 돌고래를 만나고 스노클링까지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업체마다 예약 방식과 가격, 그리고 포함되는 서비스가 달라 미리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괌 돌핀투어를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국내 여행사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이고, 다른 하나는 괌 현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식인데요. 성수기인 여름철이나 연휴 시즌에는 현장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투어이다 보니 꼭 여행 전 국내에서 사전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여행 블로그나 후기 사이트를 통해 코스 내용과 서비스 품질 꼭 우선 확인해보시는 것 잊지 마세요!)

 

후기를 찾아보다가 저희가 선택한 건 '유 앤 아이(YOU&I) 돌핀크루즈'였어요.

투어는 보통 오전/오후 투어로 나눠지는데 오전이 상대적으로 바다가 잔잔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편이라고 해서 오전 투어를 선택했답니다.

 

투어 준비물 : 래시가드(수영복은 비추), 아쿠아슈즈, 수건, 선크림, 방수팩, 멀미약(필수!!!)

 

투어 시 갈아입을 장소가 없기 때문에 꼭 래시가드와 아쿠아슈즈를 먼저 착용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선크림을 바르겠지만 그늘 하나 없는 망망대해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때문에 모자를 꼭! 챙기시는 게 좋아요. (바람에 날아갈 수 있으니 챙이 넓은 모자는 날아가지 않게 조심 또 조심!)

 

수건도 따로 구비되지 않아 넉넉하게 챙기시는 게 좋답니다. 또 요트 운행 시 짐이 날아갈 수 있어 요트 앞쪽에 짐을 모두 모으게 되는데요. 수건이나 핸드폰 등 귀중품을 보관해야 하니 방수팩 외에도 큰 방수 가방을 미리 준비해서 짐을 보관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이 요트 사방으로 튀니 되도록 방수 가방으로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

또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을 위해 멀미약은 한 시간 전에 미리 드시고 출발하시는 게 좋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배가 많이 흔들리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이전에 투어를 갔을 때는 멀미약을 먹지 않아 투어고 뭐고 누워만 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ㅠ)

 

호텔에 직접 픽업 버스가 오기 때문에 호텔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버스를 타고 마리나 항구로 출발!

비가 살짝 올 수도 있다는 예보 때문에 걱정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 다행이었어요.

 

 

마리나 항구로 도착 후 다른 버스로 온 일행들과 함께 보트에 탑승! 탑승 후 간단한 투어 주의사항을 안내받고 제일 먼저 돌고래 출몰지역으로 향하기 시작했죠.

 

 

돌고래 출몰 포인트에 도착하면 다른 투어 보트들도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요. 이전 하와이 여행을 갔을 때는 돌핀투어에서 돌고래를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번 투어에서는 과연 볼 수 있을까요?

 

 

이번 투어에서는 돌고래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답니다. :) 돌고래를 보고 나서는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해서 스노클링과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스노클링 포인트에는 끈과 부표로 안전 구역을 만들어주는데요. 정해진 구역 내에 물고기들이 모일 수 있도록 먹이를 던져줘서 정말 많은 물고기를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는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준비할 필요도 전혀 없었어요.

 

 

참치회와 간단한 과자, 맥주 등 주전부리도 있어서 스노클링 후 허기진 배도 채울 수 있었죠. 어제 스노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소 아쉬웠는데 정말 원 없이 스노클링을 했던 것 같아요.

 

 

2 타시그릴 (Tasi GRILL)

주소 : 1227 Pale San Vitores Rd, Tumon, 96913 괌
운영시간 : 11:00 ~ 21:00

 

스노클링 후 미리 예약해 둔 다시 그릴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답니다.

타시그릴은 두짓타니 호텔 G층에 위치한 시푸드 레스토랑인데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뒤여서 그런지 식당 안은 꽤 여유로웠답니다.

(노을이 지는 오후 5~7시까지는 예약이 치열한 편이라 한 달 전부터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하네요)

 

 

타시그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멋진 풍경이죠. 드레스 코드가 딱히 정해진 게 아니라서 두짓타니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래시가드를 입은 채로 식사를 하시는 분도 종종 볼 수 있었어요. 

 

 

 

메뉴가 정말 다양하지만 저희는 참치 포케, 새우튀김, 타코, 로꼬모꼬, 빠에야를 시켰는데요.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작은 편이라 1인 1 메뉴보다는 여유롭게 1.2~1.5 메뉴를 시키는 걸 추천드려요. 

 

 

대략적인 가격은 이렇게! 된답니다. 두짓골드 멤버십에 가입하면 음식값을 20% 할인해 주니 꼭! 마지막 계산할 때 멤버십 할인을 이야기해야 한답니다. (멤버십 할인을 이야기하면 계산서에 멤버십 가입한 메일 주소를 적어달라고 하니 잊지 말고 적어주세요!)

 

3 프리모 피자카야 (PRIMO PIZZAKAYA)

주소 : 1411 Pale San Vitores Rd ste 101, Tumon, 96913 괌
운영시간 : 오후 5시 ~ 오후 10시 (수요일 휴무)

 

호텔로 돌아와 푹 쉬고 난 후 별빛 투어를 떠나기 전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들린 곳은 '프리모 피자카야'입니다. 현지 피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웨이팅이 길다는 이야기에 저희는 5시 오픈 타임에 맞춰 바로 방문했답니다

 

 

피자는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한 '레드 파이'와 크림소스를 베이스로 한 '화이트 파이'로 나눠지는데요. 저희는 4가지 치즈를 들어간 대표 메뉴 '4x4 피자' 크림 소스 베이스의 'Bougi Hai 피자'를 시켰는데요.

 

개인적으로 4x4 피자는 조금 짠 페퍼로니 피자 같았고 오히려 'Bougi Hai' 피자가 트러플 오일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고 처음 경험해 보는 맛이라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촉촉하고 부드러운 도우는 아니고 전체적으로 조금 짠 편이라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처음 도착했을 때는 한 팀만 있었는데 다 먹고 나니 줄이 길게 서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혹시라도 오시는 분들은 오픈런을 노리시거나 포장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4 별빛투어(괌스타투어)

 

3일 차 마지막은 바로 별빛 투어였는데요. 여행 가서 꼭! 멋진 사진은 남기고 오자는 주의라 가장 기대했던 투어였답니다. 

그룹투어로 호텔로 직접 픽업을 오는 버스에 타면 탁 트인 잔디밭 위로 작은 매점과 테이블들이 놓여 있는데요.

 

 

지정된 테이블에 앉아 간단하게 맥주와 라면도 즐길 수 있답니다. 늦은 밤이라 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편이라 추위를 잘 타시는 분들이라면 긴 겉옷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모기가 많으니 꼭 모기 기피제를 준비해 주세요.

 

간단한 설명이 끝나면 주변의 모든 불을 끄고 (핸드폰까지 모두 꺼야 해요!) 별자리를 보며 간단한 소개를 해주시는데요. 생각보다 별이 잘 안 보이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지만 걱정한 게 무색하게도 정말 많은 별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레이저 포인트로 별을 하나씩 짚어주시면서 설명해 주시니 이해도 잘 되고 그냥 구경하는 것보다 더 재밌었답니다.

 

스텔라리움 앱을 다운로드하시면 별자리 위치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octuasoftware.stellarium_free&hl=ko&gl=US

 

 

별자리 소개가 끝나면 가족, 연인 단위로 포토 타임을 가지게 되는데요. 사진을 모두 촬영하고 나면 마시멜로우도 굽고 주변에 마련된 다양한 포토스폿에서 사진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답니다.

 

 

사진 촬영은 총 2곳에서 진행되고 각각 4가지 포즈를 취할 수 있는데요. 미리 어떤 포즈를 하면 좋을지 연구하고 가시면 더욱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기존 촬영한 레퍼런스도 링크로 미리 보여주셔서 포즈 취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촬영을 할 때 꿀팁이 있다면 옷은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 여성분들은 롱 드레스를 입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 실루엣만 나오다 보니 바지보다는 치마가 훨씬 더 예쁘게 담기더라고요! 또 포즈를 취한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해서 굽이 너무 높거나 불편한 신발은 다칠 수 있으니 슬리퍼나 하이힐 같은 신발은 비추! 개인적으로 굽이 적당히 있는 샌들이 키도 커 보이고 딱 좋은 것 같아요. 

 

가장 기대했던 투어였는데 역시나 가장 만족했던 투어 중 하나랍니다. 의미 있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야식(참치회 배달)

 

모든 투어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 뒤 야식으로 참치회를 배달시켜서 먹었답니다.

최근 괌에는 배달 서비스도 나쁘지 않으니 늦은 밤에 돌아다니며 식사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배달 서비스를 활용해 보세요!

 

이렇게 3일 차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답니다.

이전에 괌을 여행했을 때는 거의 두짓 해변 주변만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말 알차게 여행했던 것 같아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정말 열심히 걷고 또 걸었던 상하이 여행 후기를 들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