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15화 16화 줄거리, 엔딩, 명대사, 리뷰
이번 포스팅에서는 <눈물의 여왕> 15화 16화 줄거리 및 명대사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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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현우가 체포되고 은성은 현우가 떨어뜨리고 간 다이어리를 발견합니다. 바로 해인이 자신의 기억을 기록한 다이어리였죠. 은성은 해인이 보지 못하게 다이어리를 태워버립니다. (하지만 눈이 내려 불타다 말죠)
은성은 해인을 돌보며 해인이 기댈 사람은 오직 자신이며 현우와 해인의 가족들은 해인을 노리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죠.
한편 경찰은 살인 현장과 살인 흉기에서 현우의 지문이 나왔다며 현우를 몰아세웁니다. 현우는 편사장과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기다렸지만 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술하지만 경찰들은 믿지 않죠.
시간이 흘러 해인은 은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가족들이 모두 나와 해인을 마중하지만 해인은 왜 이제 와서 친한 척이냐며 가족들의 손길을 거절하죠.
은성은 해인이 집으로 돌아가면 위험하다고 걱정하지만(사실 기억날까 봐 걱정) 해인은 하루빨리 기억을 찾고 싶다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어 은성은 수술 전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며 결혼 준비는 자신이 하겠다고 말하죠.
집에 돌아온 은성은 수술 전 교통사고가 모슬희 짓인지 물어봅니다. 슬희는 맞다고 하죠. 그러자 은성은 모슬희가 홍회장을 독살할 당시 찍은 CCTV가 있다며 슬희를 협박합니다.
(은성) 어머니가 또 한 번만 해인이한테 무슨 짓을 하잖아요?
저는 어머니도 백현우처럼 감옥에 보낼 수 있다는 거예요.
(슬희) 네가 나를? 감히? 나를?
(은성) 네. 이제 제가 어머니의 방해물이네요. 어디 한 번 없애보시든가.
그날 밤, 기억을 더듬어보며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던 해인은 현우의 방에서 mp3를 발견합니다. mp3 속 노래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들로만 가득했죠. 해인은 현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현우를 만나러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구치소 면회장에서 현우를 만난 해인은 한눈에 현우에게 반합니다. (취향 저격 외모ㅋ) 해인은 자신의 몸을 걱정하는 현우를 보고 자신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은성에게 다 들었다며 화를 내죠. 하지만 이어진 현우의 말에 해인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현우의 손에 은성이 말했던 상처가 보였죠)
(해인) 난 내가 눈으로 확인한 것만 믿어요. 당신이 나 몰래 쓴 이혼 신청서랑
지금 살인 용의자로 이 안에 있는 당신.
그게 내 눈으로 확인한 것들이야.
(현우) 그럼 오늘 여기는 왜 왔어? 다 확인했고 다 안다면서
뭐가 더 알고 싶어서 온 거야?
못 믿겠으니까 온 거 아니야?
(해인) 내가 여기 온 건! 온 건...
다시는 '당신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라고 해두죠.
솔직히 좀 궁금하긴 했어요. 그런데 봤으니까 평생 또 볼 일 없겠죠.
(현우) 아니.. 우린 또 만날 거야. 난 안 지치고 계속 네 옆에 있을 거니까.
네가 깨어났을 때 꼭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이런 데까지 오게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근데 어떻게든 꼭 나갈게. 이 약속은 지킬게.
그러니까 넌... 밥 잘 먹고 다른 걱정은 말고 치료 계속 잘 받고 있어.
그리고 건강하게, 건강하게만 그냥 건강하게 있어 줘, 해인아.
해인은 백화점으로 복귀하고 다른 부서로 이동된 나비서를 만나 과거의 이야기를 전해 듣죠. 하지만 나비서는 비밀유지계약에 묶여 해인과 현우의 사이를 말할 수 없는 상황. 해인은 기억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나비서를 다시 자신의 비서로 채용합니다.
현우는 양기와 함께 재판을 준비합니다. 그들은 범행현장에서 수집되었으나 검찰이 증거로 채택하지 않은 증거물에 집중해 수사하기 시작하죠. 해인의 가족들도 앞장서 현우를 돕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재판이 진행되고 현우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세운 청부 살인업자를 고발하고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은성이 벌인 일이었으나 이는 밝혀지지 않죠)
현우가 출소하는 날 해인은 현우의 뒤를 몰래 쫓기 시작합니다. 사실 해인은 현우를 감시하는 목적으로 따라다닌다고 말하지만 현우에 대한 호감이 점점 커지고 있었죠. (입덕부정기ㅋ) 나비서는 사실을 말할 수 없지만 해인에게 말합니다.
저는 밥줄이 걸린 일이라 더 말은 못 하겠는데요.
이 얘기만 할게요. 몸이 가는 곳에 마음도 있는 법이죠.
한편 독일 병원 청소부는 불에 타다 만 해인의 다이어리를 발견합니다. 병원 간호사들은 다이어리를 찾으면 한국으로 보내달라는 현우의 부탁을 기억해 다이어리를 해인의 집으로 보내죠.
현우는 퀸즈백화점 법무팀 복직을 신청합니다. 은성은 현우를 몰아내고 싶지만 법적으로 무죄인 현우를 막을 방법은 없었죠. 또한 은성은 누군가 이사회를 끌어드려 자신을 몰아내려는 걸 알게 됩니다. (그건 바로 모슬희였죠)
결국 초조한 은성은 홍 회장의 비자금을 이용해 지분을 마구잡이로 사들이기 시작합니다. 현우는 천다혜로부터 윤은성이 퀸즈 경영권을 빼앗기 위해 투자 사기를 벌인 증거를 받게 되죠. 그렇게 현우와 가족들은 은성에게 맞설 준비를 합니다.
그날 밤 다혜는 슬희의 명령을 받은 준호에게 납치되어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수철이 나타나 다혜를 구해주죠. (헐렁해도 다혜한테만큼은 진심인 수철)
한편 해인은 회사에 출근한 현우를 발견하고 현우에게 회사를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해인은 현우에게 모진 말을 내뱉지만 현우는 흔들리지 않죠.
(해인) 불편하다고. 그러니까 회사 그만둬 주세요.
딴 데로 가요. 나 진짜 안 보고 싶어서 그래.
왜 그렇게 보는데? 내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내 손 놓은 주제에
이제 기억도 못 하는 바보 됐으니까
'좀 꼬시면 또 넘어오겠지' 그랬나?
(현우) 소나무 취향이라고 자기만 믿으라고 하도 큰소리쳐서
그래도 '금방 알아봐 주겠지' 했는데... 근데 난 괜찮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
다음날 해인은 홍해인이 보낸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초대장을 찾아 따라가 보니 아쿠아리움이었죠. 아쿠아리움에는 현우가 기다리고 있었죠.
현우는 자신도 초대장을 받고 왔다고 말합니다. 당황하는 순간 조명이 꺼지고 결혼식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합니다. 영상이 모두 재생되고 아쿠아리움 직원들은 해인이 미리 준비했었다며 카드와 꽃다발을 현우에게 건네죠. 한 달 전에 미리 준비되었다는 소리에 혼란스러운 해인. 이어 해인은 카드에서 적힌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백현우, 내가 기억 못 한다고 결혼식 안 하고 어영부영 같이 살 생각은 하지 마.
이왕 이렇게 된 거 난 웨딩드레스 한 번 더 입어야겠어.
이혼한 남편에게 이런 메시지를 쓸 리가 없는 상황. 혼란스러워하는 해인을 보며 현우는 자신을 믿지 않아도 좋으니 은성을 포함해 모두를 의심하라고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해인은 사고로 다쳤다는 은성의 손이 깨끗한 걸 보게 됩니다. 본능적으로 이상함을 느끼고 은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은성의 태블릿을 보게 되죠.
태블릿에는 슬희가 홍 회장을 살해한 순간이 담겨 있었죠. 놀란 해인은 돌아온 은성의 손길을 뿌리치고 방으로 돌아갑니다.
해인은 현우에게 전화를 걸어 할 말이 있다며 만나자고 하죠.
그리고 방에 놓인 소포를 보게 됩니다. 소포 속 다이어리를 발견한 해인. 해인은 다이어리 속 글을 읽고 자신과 현우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되죠.
<다이어리 속 편지>
백현우에게
당신은 내가 수술을 받을 동안 이걸 읽고 있겠지?
만에 하나, 내가 깨어나지 못한다면 이게 유언장이 될 수도 있겠네.
옛날처럼 3년상까지는 안 바랄게. 대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정돈 날 그리워하고
술 먹고 내 이름도 불러줘. 근데 그다음부턴 다 잊고 행복하게 잘 살아.
멋진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좋은 가정을 이뤄 나 약 올라하지 않을게.
그리고 내 몫의 재산은 당신이 잘 처분해서 좋은 곳에 써줘.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다급해지네.
급하게 착한 일 해도 천국은 갈 수 있나? 그래야 나중에 당신 다시 만날 텐데...
이런 생각만으로도 나 좀 슬프다. 그런데 내가 수술 잘 받고 살아서
당신을 다 잊어버리게 된다면 낯선 사람 취급한다면 그것도 부족해서 못되게 군다면
그래서 당신이 참다 참다 나한테 질러버리면 어떻게 하지?
그래도 나한테 질리지 말아 주라. 지치지 말고 계속 사랑해 줘.
난 어차피 소나무 취향이라 당신을 다시 사랑하게 될 거야.
그때까지만 버텨줘. 그리고 내가 당신 알아보면 그때 나한테 새장가 와라.
그리고 홍해인! 이걸 보고 있다는 건 수술이 성공했고
넌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고 있다는 얘기겠지?
그럼 이 남자는 내가 소개를 할게.
백현우는 이것저것 뚝딱뚝딱 잘 고쳐. 근데 잔소리는 심한 편이고.
속이기 좀 쉬운 편이야. 술 마시면 사람 설레게 하는 필살기가 있으니 주의해야 되고.
울면 모성애를 자극하니까 웬만하면 울리지 말고
소매 걷으면 헉 소리 나니까 전완근 단속 잘하고
아직도 잘 모르겠으면 그냥 외워.
그 남잔 내가 기억을 잃고 싶지 않았던 이유고
또 내가 기억을 잃더라도 결국엔 살고 싶었던 유일한 이유야.
백현우는 마지막까지 내가 잊고 싶지 않은 이름이야.
난 이번 생에서 그 사람과 함께해서 행복했어.
이제 시작될 너의 생에서도 그 사람이 네 곁에 있길. 간절히 기도할게.
기억은 없지만 모든 사실을 깨달은 해인은 펑펑 울며 현우를 만나러 갑니다. 횡단보도 양 끝에서 마주친 두 사람. 현우는 해인을 만나기 위해 한 걸음에 달려가죠.
그러나 버스가 지나가고 갑자기 해인이 사라지자 놀란 현우는 파란 불이 켜지자마자 횡단보도로 뛰어가고 은성의 차에 치여 쓰러지고 맙니다.
16화
은성은 해인의 차에 달아둔 위치추적기로 해인을 쫓아갑니다. 그리고 해인이 현우와 만나기 전 해인을 납치하고 현우를 자동차로 들이받아버리죠. (부하를 시켜 경찰에 붙잡히게 하고 자신은 도망침)
현우는 의식이 불분명한 순간 과거 해인과 프러포즈했을 당시 기억을 떠올립니다. 결혼하고 싶지만 남들과 다른 가족 관계라 현우가 외롭고 힘들 것이라 말하는 해인. 현우는 함께면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같이 살게 되면 홍해인 씨가 내 편 안 들어도
내가 당신 편들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럼 어차피 한 편 먹는 건데.
결혼이 그런 거잖아요? 한편 먹고 한배 타는 거.
배 뒤집히면 같이 죽는 거고.
그러니까 네가 사는 게 내가 사는 거고 그런 거 아니냐고.
살다 보면 전세사기보다 더 기막히고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들이 얼마나 많겠어요.
그럴 때도 난 내가 탄 배에 홍해인 씨가 같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
밤새 물 퍼내고 노 젓고 해도 든든할 것 같아.
결혼은 그런 사람이랑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내가 오늘 프러포즈한 거고.
한편 정신을 차린 해인은 은성이 자신을 가족 수렵장(사냥터)으로 납치한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하지만 자칫 은성을 도발하면 위험할 것 같아 고분고분 따르기로 하죠.
병원으로 와 응급조치를 받은 현우는 아픈 몸을 이끌고 해인을 구하기 위해 양기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레이스에게 부탁해 슬희에게 은성이 해인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몰래 흘리죠. (슬희를 통해 은성과 해인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한 것)
슬희는 은성이 비자금을 모조리 금고에서 꺼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돈을 찾기 위해 슬희는 부하들을 동원해 은성이 있는 사냥터로 쫓아가죠. 그리고 그 뒤를 현우와 양기가 몰래 뒤쫓아 갑니다.
현우는 사냥터 뒷길을 통해 해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한 후 경찰에 연락하라고 양기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아픈 몸을 이끌고 눈 덮인 산을 올라가죠.
슬희는 은성에게 해외에 가도 되는데 돈과 영상 파일은 주고 가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은성은 폭로할 일 없다며 과거에도 슬희가 보트 사고를 일으켰을 때도 말하지 않았다고 말하죠.
알고 보니 과거 보트 사고는 슬희가 홍 회장의 손자들을 모두 죽이려고 계획했던 것. 숨어서 이 사실을 모두 들은 해인은 크게 충격을 받죠. 은성과 슬희는 인기척을 느끼고 해인을 찾기 시작합니다.
해인은 은성을 피해 도망치다가 현우와 마주하게 됩니다. 몸이 불편한 현우는 해인을 먼저 양기에게 보내려고 하지만 해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여야 한다며 현우의 손을 붙잡죠.
나 알았거든요. 백현우 씨가 나한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동안 오해한 거 후회하고 있는 중인데
그건 나중에 정식을 사과할 거야.
일단 잡아요. 오늘 밤 우리는 한배를 탔고
무조건 같이 가는 거라고.
해인의 말에 현우는 해인의 손을 붙잡고 도망칩니다. 그러나 이내 은성이 쫓아와 두 사람의 길목을 막죠. 은성은 해인에게 돌아오라고 말하지만 해인은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말합니다.
뒤늦게 경찰들이 해인과 현우, 은성을 포위하고 은성은 함께 할 수 없으면 죽이겠다며 해인에게 사냥용 엽총을 발사합니다. 그러나 총을 쏘는 순간 현우가 해인을 감싸 대신 총에 맞게 되죠.
미안하지만 해인아. 나는 너 여기 놓고 못 가.
나는 너 데려갈 거야. 죽여서라도.
경찰들은 총을 쏜 은성을 향해 총을 발사하고 은성은 경찰들에 의해 죽고 맙니다. 피를 많이 흘린 현우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죠. 현우는 의식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해인에게 괜찮다고 말합니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 해인은 자신이 수술받으러 들어가던 순간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자신이 기억 못 하고 못 되게 굴어도 끝까지 옆에 있어달라고 말했던 자신과 알겠다고 말했던 현우를 떠올리며 해인은 펑펑 울죠.
근데 그래 버렸네. 하나도 기억 못 하고, 모르는 사람 취급하고
있는 대로 못되게 굴어버렸네.
슬희는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에도 은성이 숨겨둔 돈을 모두 빼돌리고 변호사를 통해 모든 죄는 은성이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마무리하라고 지시합니다. (눈물을 흘리기는 하지만 잠시뿐) 그리고 자신의 영상이 담긴 태블릿을 한강에 버리죠.
한편 선화는 사진첩을 보다가 현우의 엄마 봉애가 말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내 보트 사고에서 해인을 구한 것이 현우라는 것을 깨닫죠. 그 순간 범자가 나타나 현우와 해인의 소식을 전해줍니다.
온 가족들이 병원으로 오게 되고 선화는 봉애에게 해인을 구한 것이 현우였다는 사실을 말해주죠. 그리고 자신은 그런 것도 모르고 현우를 구박하고 못마땅해했다며 후회합니다. 그러자 봉애는 과거는 중요하지 않고 앞으로가 중요하다며 선화를 다독이죠.
현우는 다행히 무사히 수술을 마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 해인과 가족들은 며칠밤을 새우며 현우를 기다립니다.
내가 아직 사과를 못 했잖아요.
나 아직 다 기억나는 건 아닌데 알 것 같다고요.
왜 당신 보자마자 가슴이 그렇게 아팠었는지.
왜 그렇게 온갖 핑계를 대서 얼굴 보고 싶었었는지.
우리한테 어떤 일이 있었든 돌고 돌아서
결국 이렇게 다시 같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눈을 좀 떠봐요. 내 말을 좀 들어주고
괜찮다고 한마디만 좀 해줘.
나도 지금 당신이 미치게 걱정되고 너무 보고 싶단 말이야.
현우의 의식이 돌아오고 현우는 눈을 뜨자마자 해인이 괜찮은지 걱정합니다. 해인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털어놓고 현우 역시 이혼을 생각했던 자신을 후회하며 해인에게 사과하죠.
(해인) 너무 미안했어요. 당신 못 알아보고
하나도 기억 못 하고 그런 말들이나 하고 또...
(현우) 나도... 나도 기억 못 했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원했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겠다고 얼마나 다짐했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현우와 해인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해인은 기억이 다 돌아오지 않았지만 현우를 통해 과거의 해인을 하나씩 알아가죠. 그리고 해인의 가족들은 슬희에게 맞서 경영권을 다시 뺏어오기 위해 지분 매매 무효 소송을 제기합니다.
다혜는 가족들을 위해 자수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은성처럼 살고 싶지 않다며 그레이스에게 함께 자수하자고 설득하죠. 수철은 다혜가 자수하는 것에 반대하지만 다혜는 가족들 앞에 당당해지기 위해 자수하겠다고 말합니다.
난 이제 제대로 살고 싶어. 숨기는 거 없이 찔리는 거 없이
미안한 것 없이 마음 편하게 사랑도 하고 받기도 하고.
현우와 해인의 가족들은 모슬희와 은성이 불법적인 자금을 이용해 지분을 샀기에 해당 지분이 무효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투자 사기에 대한 혐의도 제시하죠.
슬희는 모두 은성이 벌인 짓이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 발뺌합니다. 그러자 해인은 증인으로 나서 슬희와 은성이 나눈 대화를 들었다고 증언하죠. 홍 회장을 살해 시도한 것도 보트 사고를 일으킨 것도 슬희라고 말하자 슬희는 증거 있냐며 저항합니다.
이때 현우는 은성의 태블릿 속 영상을 증거로 제출합니다. 현우는 그레이스의 도움으로 태블릿을 몰래 바꿔치기한 것. 결국 슬희는 살인 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게 되죠.
해인의 가족들은 무사히 경영권을 돌려받게 됩니다. 다혜와 그레이스는 자수를 하고 실형을 살게 되죠. 시간이 조금 흘러 해인은 현우의 방 천장에 붙은 야광별 스티커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유산했던 기억과 그 일로 현우와 다투고 멀어진 것을 떠올리죠. (해인은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현우와 자신에게 모질게 굴었던 것.)
다음날 해인은 현우에게 과거 가장 최악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결혼하는 것이 두려워 피하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하죠.
엄청 슬프고 아프긴 했는데 차라리 안심이 됐어.
실체를 모를 때 보단 덜 두려웠달까?
우리가 그렇게 된 건 아주 큰 이유 때문은 아니었을 거야.
마음과 다른 말들을 내뱉고 괜한 자존심 세우다가
멍청한 오해들도 만들었겠지.
용기 내서 노크하는 것보단 문 닫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당신을 미워하는 게 가장 쉬웠을 거야.
근데 이제 안 그래 볼 거야.
그럼 해볼 만하지 않을까?
그 말을 들은 현우는 자신도 다시 결혼해 사이가 틀어지고 어긋날까 봐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제 완벽하지 않아도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하죠. 현우의 고백에 해인은 그의 프러포즈를 승낙합니다.
근데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순 있어.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 나면 메워가면서
좀 너덜거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 줄래?
시간이 지나 다혜와 그레이스는 출소하게 되고 수철은 그런 아내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리고 해인의 가족들은 그레이스와 다혜를 용서하기로 하죠.
그렇게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고 해인의 가족과 현우의 가족은 변함없는 일상을 보냅니다. 현우와 해인은 둘이 함께, 그리고 자녀와 함께 평범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죠.
어느 날은 멈춰서 한가롭게 풍경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시간을 점점 빨리 가겠지.
잡지도 못하고 우린 다 흘려보내게 되겠지.
그렇게 하루하루 같이 살아가다가
인생이 준 행복들을 남김없이 누리다가...
어느새 노인이 된 현우는 홀로 해인과 함께 여행 왔던 독일 상수시 궁전에 오게 됩니다. 그리고 해인의 무덤가에 꽃을 놓으며 해인을 추억하죠.
그리고 그녀와 함께 걷던 라벤더 밭을 홀로 걷던 현우는 젊은 날의 해인과 마주합니다. 해인은 웃으며 현우를 마중 나오죠. 젊은 현우는 해인의 손을 붙잡고 미소 짓습니다.
(현우) 어느 날엔가 한 사람만 남겨지게 되면...
(해인) 그땐 다른 한 사람이 마중 나오면 되지.
그럼 하나도 무섭지 않을 거야.
(현우, 해인) 같이 있을 테니까.
여기까지 <눈물의 여왕> 마지막 15화 16화 줄거리를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 16화 엔딩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데요.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라는 스토리보다 지금의 행복에 기뻐하며 내일을 살아가는 형태로 마무리 지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굳이 나이를 먹을 이유가;;)